■ 2020 서울시 유아대상 영어학원 실태 분석 보도(2021.08.19) "서울 반일제 유아대상 영어학원, 코로나19에도 전년대비 6곳 늘어나..." ▲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는 사이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어 수요가 늘고 있다고 언론이 보도함. 이는 방역 상의 위험은 물론이고 교육의 출발선 붕괴와 아동의 발달 격차로 이어질 소지가 큼. ▲ 이에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서울시 학원 및 교습소 등록 정보’를 바탕으로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실태를 분석함. ▲ [유아대상 영어학원 수] 서울시 반일제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전년보다 6곳 늘어난 294개였으며, 강남·서초, 강동·송파 지역에 제일 많은 136곳(46.2%)이 집중되어 있음. 코로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임. ▲ [유아대상 영어학원 비용] 월평균 총학원비는 109만 6천원으로, 연단위로 환산하면 약1,315만원으로 4년제 연평균 대학등록금 672만원의 약 2배, 최고액 학원의 경우 무려 4.7배(3,178만원)에 달함. ▲ [유아대상 영어학원 교습시간] 일평균 교습시간은 4시간 56분으로 초등학교 1,2학년 수업시간보다 길고, 중학교 수업시간과 비슷한 수준. 교습시간이 가장 긴 학원은 10시간 5분(605분)동안 영어학습에 노출됨. ▲ [사립초 학부모 부담금] 서울 사립초의 연평균 학부모 부담금은 약 983만원으로 연평균대학등록금의 1.5배에 해당, 최고 1,500만원에 가까운 학교도 있음. ‘유아대상영어학원(2년)+사립초(6년)’의 8년간 학비는 최대 총 1억 4428만원임. ▲ 강남의 유명 유아대상 영어학원 레벨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개인과외를 받고, 시험족보를 사고 파는 경우도 발생.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70.4%는 조기영어교육의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응답. 92.6%는 최소 1시간 이상 놀이시간이 필요하다고 응답. ‘아동의 삶의 만족도, OECD 최하위’라는 오명을 벗고, ‘고비용, 장시간의 학습 노동’에 노출되어 있는 아동의 놀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영유아 발달권 보장을 위한 4법 개정'이 속히 이루어져야 함.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방역 단계에 따라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는 상황입니다 . 이런 상황에서 감염병 상황과 무관하게 종일 돌봄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반일제 이상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 (관련기사 : "공립은 문 닫는데 영어유치원만 '활짝 '"…커지는 발달 격차 우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72009554120428)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감염병 위기 속에서도 부모의 경제적 배경에 의해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은 물론이고 돌봄 및 교육 격차가 발생하는 현실을 마주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교육의 출발선 붕괴와 아동의 발달 격차로 이어질 소지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서울시 학원 및 교습소 등록 정보’를 바탕으로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실태를 분석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시 유아대상 영어학원 현황을 전수조사하였으며,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실태는 물론이고 문제점 진단과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학교알리미, 대학알리미(2020학년도 기준)의 관련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여 사립초 학부모부담금 실태도 함께 조사하였습니다. 세부적인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유아대상 영어학원 수] 서울시 반일제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전년보다 6곳 늘어난 294개였으며, 강남·서초, 강동·송파 지역에 제일 많은 136곳(46.2%)이 집중되어 있음. 코로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임. 서울시에서 월 3,600분(하루3시간*20일) 이상 반일제 이상 유아대상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곳은 총 294개(2021.1.31.기준)이었습니다. 이 중 강남·서초 지역에 85개, 강동·송파 지역에 51개가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이른바 ‘사교육과열지구’인 강남·서초, 강동·송파 지역에만 전체의 절반 가까이인 136곳(46.2%)이 집중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대면 위주의 학원 영업은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것 아닌가라는 일각의 예측과는 달리 반일제 이상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오히려증가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 [유아대상 영어학원 비용] 월평균 총학원비는 109만 6천원으로, 연단위로 환산하면 약1,315만원으로 4년제 연평균 대학등록금 672만원의 약 2배, 최고액 학원의 경우 무려 4.7배(3,178만원)에 달함. 서울시 반일제 이상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월평균 학원비는 약 109만 6천원으로 전년대비 약 3만원 가량 상승하였습니다. 서울시에서 가장 높은 비용을 책정하고 있는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버틀러학원(현재 폐업중)으로 그 금액이 무려 월 265만원에 달했습니다. 서울시 반일제 이상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월평균 학원비를 1년 단위로 환산하면 약 약 1,315만원으로 4년제 대학 연간 등록금 672만원의 약 2배에 해당하고, 최고액인 버틀러어학원에서 연간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학원비는 약 3,179만원으로 연평균 대학등록금의 무려 4.7배에 달합니다.
■ [유아대상 영어학원 교습시간] 일평균 교습시간은 4시간 56분으로 초등학교 1,2학년 수업시간보다 길고, 중학교 수업시간과 비슷한 수준. 교습시간이 가장 긴 학원은 10시간 5분(605분)동안 영어학습에 노출됨. 서울시 반일제 이상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월평균 교습시간은 4시간 56분(296분)으로 초등학교 수업시수(40분)로 환산하면 초등1,2학년 일평균 수업시간인 3시간 20분(5교시*40분)보다 1시간 36분 길었습니다. 또한 중학교 수업시수(45분)로 환산하면 중학교 1학년 일평균 수업시수인 4시간 57분(6.5교시*45분)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교습시간이 가장 긴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월평균 학원비 상위 1위에 랭크되었던 버틀러어학원으로 일평균 10시간 5분(605분)의 교습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유아가 하루의 절반 가까운 시간을 영어학원에 머무르는 셈입니다. 현재 누리과정(만3~5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공통교육과정)은 하루 4~5시간으로 운영되나, 그 대부분의 시간은 아동중심 놀이·활동 위주입니다. 그러나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교육과정은 대부분 영어로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유아의 발달단계를 고려하지 않은 장시간 학습으로서, 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이 큽니다. 국외학자들이 제시하는 권장 숙제시간에 영유아는 아예 제외되어 있으며,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라도 하루에 0~30분(Cooper, 2008), 혹은 일주일에 15~20분 정도의 1~3개의 숙제(Zentall, 1999)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기준에 비추어 볼 때 유아대상 영어학원에 다니는 유아들의 하루 대부분의 시간이 학습으로 이루어져있다는 것은 심각한 사실입니다.
■ [사립초 학부모 부담금] 서울 사립초의 연평균 학부모 부담금은 약 983만원으로 연평균대학등록금의 1.5배에 해당, 최고 1,500만원에 가까운 학교도 있음. ‘유아대상영어학원(2년)+사립초(6년)’의 8년간 학비는 최대 총 1억 4428만원임. 사교육걱정이 학교알리미를 통해 서울 사립초의 학부모부담금을 분석한 결과, 서울 38개 사립초 2020회계연도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은 평균 983만원이었습니다. 가장 높은 비용을 기록한 학교는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리라초등학교로서 연간 약 1,489만원 즉 1,500만원 가까운 금액을 부담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4년제 대학 연평균등록금 672만원보다 서울 사립초 평균 학부모부담금은 1.5배, 리라초는 약 2.2배 높은 금액입니다. ‘유아대상 영어학원(2년)+사립초(6년)’ 보낸 8년간 학비만 계산해도 최대 총 1억 4428만원이 든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 강남의 유명 유아대상 영어학원 레벨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개인과외를 받고, 시험족보를 사고 파는 경우도 발생.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70.4%는 조기영어교육의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응답. 92.6%는 최소 1시간 이상 놀이시간이 필요하다고 응답. ‘아동의 삶의 만족도, OECD 최하위’라는 오명을 벗고, ‘고비용, 장시간의 학습 노동’에 노출되어 있는 아동의 놀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영유아 발달권 보장을 위한 4법 개정'이 속히 이루어져야 함. 이러한 고비용 , 장시간의 학습노동에 노출되어 있는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실태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강남의 유명 유아대상 영어학원 레벨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개인과외를 받아야 하고 , 기출문제 , 예상문제 , 합격수기까지 담겨있는 시험족보를 돈주고 사고 파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입시 ’를 치르기 위해 서너살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공포와 불안을 조장하는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비교육적인 홍보전략은 날로 심각해져가고 있습니다 . (관련기사 : “4살은 늦었다 ”... ‘족보 ’까지 푸는 영어유치원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346711)
하지만 사교육걱정이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2020.11.25.보도자료)한 결과 조기영어교육에 대해서 전문의 70.4%가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이유로는 가장 많은 수가 ‘정서발달에 부정적(89.5%)’이라고 응답하였고, ‘낮은 학습 효과(42.1%)’, ‘영어 학습 거부(21.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조기영어교육이 아동 발달의 측면, 학습의 효율성 측면에서 아동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조기인지교육을 받거나 받은 영유아들은 짜증, 분노, 공격성 등 감정조절의 어려움과 같은 정서문제(51.9%), 부모와의 관계 악화 문제(48.1%), 학습 거부와 같은 행동문제(40.7%), 증상들이 많이 나타난다고 전문의들은 답했습니다. 조기인지교육이 아동의 건강한 신체적·정서적 발달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어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전문의 대부분인 92.6%가 최소 1시간 이상 놀이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40.7%가 최소 3시간 이상의 놀이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아동에게 있어서 조기교육보다 놀이시간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일제 유아대상 영어학원들을 일 3시간 이상의 유사 유아교육기관처럼 운영되고 있고, 4년제 대학의 2배라는 고비용, 중학교 1학년 학습시간에 맞먹는 장시간의 학습 노동에 노출되어 있어 교육의 출발점부터 붕괴, 발달 격차의 심화로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태 파악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첫째, 즉시 정확한 실태파악을 위해 나이스 학원 정보 등록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고, 학원 설립자가 정확한 정보를 신고할 수 있도록 유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둘째, 중장기적으로 장기적으로 유사 유아 교육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반일제 이상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시간제 학원으로 전환하여 고비용 및 장시간 학습 노동에의 노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혹은 유아교육기관으로 전환하여 유아교육법 및 영유아 보육법의 관리·감독을 받도록 해야합니다. 셋째, 코로나19와 함께 놀권리도 함께 갇힌 아동, ‘아동의 삶의 만족도’ OECD 국가 중 최하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영유아의 놀권리를 보장하고 과도한 영유아 사교육을 규제하는 ‘영유아 발달권 보장을 위한 4법 개정’이 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2021. 8. 19. (사)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정지현, 홍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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