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모임에서 새로운 유초등 부모님을 초대하기 위해 '대구 등대지기 부모학교'를 열었습니다. 지역모임을 꾸준히 지키는 4명의 선생님들이 각자 역할을 맡아 활약한 결과, 3차례의 강의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그뿐인가요, 아이들과 함께 자기주도학습을 실현할 수학공부걱정없는 공동체 강사양성과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3차례의 강의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
대구에서 지역등대학교를 열어보자고 결정한 뒤 바로 강의 날짜를 잡았어요. 강사님들 일정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장소는 강의 홍보에 도움 될 거 같아 도서관 중심으로 열심히 섭외한 결과 어렵사리 '연암도서관'으로 대관이 가능했습니다.
김재은 선생님은 홍보디자인뿐 아니라 총괄 업무를 담당하시고, 강성우 선생님은 강사님 픽업과 촬영, 임영지 선생님 강의 사회를 보고, 예산관리를 해주셨어요. 저는 수강생 출석관리와 소책자를 관리했고요.
1강 : 당신의 교육 고민 유형은? (4.11. 강사: 정지현)
4월 11일, 첫 강의가 시작되는 날, 하나둘 모여드는 수강생을 출석체크하면서 강의안과 '아깝다 학원비' 소책자를 나눠드렸습니다. 강의 전에 수강생들은 이미 ‘자녀 교육 고민유형 진단 검사’를 하고 온 터라, 그 결과를 기반으로 강의를 들으면서 각 유형별로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 중간에 2명씩 짝을 지어 자녀와 관계에서 경험하는 감정, 아이와 갈등은 어떤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가졌고요.
다른 부모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비슷한 문제를 다들 가지고 있다는 걸 공유하고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계기가 되면서 강의가 편해지는 순간이었어요. 특히, 같은 유형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이 강의의 하이라이트였어요. 나와 비슷한 사람이 내 주변에는 없지만 여기에는 이렇게나 많다는 걸 알게 됐으니까요. ‘교육 고민 없는’ 5유형의 사람이 많이 모였다는 점도 놀라웠습니다. 그러나 이들도 아이가 자라거나, 환경의 변화, 사춘기를 겪으면서 바뀔수 있다고 합니다. 2시간이 꽉 찬 내용으로 이루어져 30여 명의 참석자 모두 만족하는 분위기였어요. (정리 : 복진해)
2강 : 수학공부걱정없는 모임 만들기 (4.18. 강사: 최수일)
최수일 선생님의 명성 때문일까요?
수학공부에 대한 노하우를 얻고 싶은 부모님이 많기 때문일까요?
강의 30분 전부터 수강생들이 강의실을 꽉 채웠습니다.
강의 시작뿐 아니라 강의 중간 중간에도 질의 응답이 활발해서 여느 강의와 사뭇 다른 분위기가 생소하게 느껴질 만큼 부모님들의 열의로 뜨거웠습니다. 수학에 대해 해결되지 않는 고민과 갈증이 이번 기회에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 내용 중,
“수학에서 ‘개념’은 정의와 정리가 서로 연결된다.”는 말이 나오는데, 개념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정작 개념이 뭔지 늘 막연했어요. 강의를 들으면서 개념에 대해 명확히 정의 내리고, 개념학습법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려주셔서 현재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수학이 아니라 산수’였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아이들을 문제 푸는 AI처럼 만들어 버리는 거죠. 사고력은 말라 버리고, 기계적으로 계산을 잘하는 학생을 우리가 정말 원하는 걸까요? 산수에서 수학으로 이름을 바꿔도 여전히 산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관습처럼 교육하고 있는 우리를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실에서 아이들과 적용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 7단계 로드맵과 수학개념정리노트 작성법까지 사고하는 수학이 어떤 것인지 배울 수 있었고요.
특히 수학공부 걱정없는 모임과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강사 연수과정을 설명하자, 수강생들의 반응이 좋았어요! (이후에 대구에서도 “수학걱정없는 공동체 만들기”가 확정되었습니다!) 약속된 강의 시간이 훌쩍 넘어 질문을 더 이상 받을 수 없다고 해야 할 정도로 열정적인 강의를 해주신 선생님 덕분에 수학공부에서 ‘개념’의 중요성을 깨닫고 수학 공부에 대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부모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교육을 받아야하는 시대입니다. 효과도 불투명한 학원비로 계속 돈을 쓰게 만들고, 불안을 조장하는 부모교육이 아니라, 교육적인 가치를 지켜나가는 부모교육을 받으며 아이를 함께 키워야 합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구등대모임에서 그 꿈을 이룰 부모님들을 만날 수 있어 정말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정리 : 임영지)
3강 : 끝까지 가는 자기주도학습법 (4.25. 강사 :신소영)
신소영 강사님은 공교육 교사, 사교육 기업, 대안교육 설립을 두루 경험한 이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와 다른 각도로 자기주도학습법에 접근했습니다.
자기주도학습이 하나의 유행이 되어버린 요즘, 사교육에서는 수익 창출의 또다른 도구로 이 개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너도나도 사교육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에, 아이 수준에 맞지 않는 선행학습의 폐해가 너무나 큰 상황입니다.
자기주도학습은 정서와 동기 즉, 마음에서 출발하며, 구체적인 자기주도학습 방법을 잘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부계획을 만들 때 복습과정만 4번이 이뤄지도록 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원을 이용할 때는 현명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강사님이 강의 전반에 걸쳐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제시하고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하니 수강생들 사이에 큰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마지막 강의를 마치고 4명이 후원을 신청하셨다는 소식에 정말 기뻤습니다.
대구지역모임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던 대구 등대지기 부모학교, 함께 힘을 모으니 이런 새로운 도전도 보람있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함께하는 일은 언제나 좋습니다! (정리 : 강성우)
대구 지역모임에서 새로운 유초등 부모님을 초대하기 위해 '대구 등대지기 부모학교'를 열었습니다. 지역모임을 꾸준히 지키는 4명의 선생님들이 각자 역할을 맡아 활약한 결과, 3차례의 강의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그뿐인가요, 아이들과 함께 자기주도학습을 실현할 수학공부걱정없는 공동체 강사양성과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3차례의 강의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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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지역등대학교를 열어보자고 결정한 뒤 바로 강의 날짜를 잡았어요. 강사님들 일정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장소는 강의 홍보에 도움 될 거 같아 도서관 중심으로 열심히 섭외한 결과 어렵사리 '연암도서관'으로 대관이 가능했습니다.
김재은 선생님은 홍보디자인뿐 아니라 총괄 업무를 담당하시고, 강성우 선생님은 강사님 픽업과 촬영, 임영지 선생님 강의 사회를 보고, 예산관리를 해주셨어요. 저는 수강생 출석관리와 소책자를 관리했고요.
4월 11일, 첫 강의가 시작되는 날, 하나둘 모여드는 수강생을 출석체크하면서 강의안과 '아깝다 학원비' 소책자를 나눠드렸습니다. 강의 전에 수강생들은 이미 ‘자녀 교육 고민유형 진단 검사’를 하고 온 터라, 그 결과를 기반으로 강의를 들으면서 각 유형별로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 중간에 2명씩 짝을 지어 자녀와 관계에서 경험하는 감정, 아이와 갈등은 어떤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가졌고요.
다른 부모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비슷한 문제를 다들 가지고 있다는 걸 공유하고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계기가 되면서 강의가 편해지는 순간이었어요. 특히, 같은 유형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이 강의의 하이라이트였어요. 나와 비슷한 사람이 내 주변에는 없지만 여기에는 이렇게나 많다는 걸 알게 됐으니까요. ‘교육 고민 없는’ 5유형의 사람이 많이 모였다는 점도 놀라웠습니다. 그러나 이들도 아이가 자라거나, 환경의 변화, 사춘기를 겪으면서 바뀔수 있다고 합니다. 2시간이 꽉 찬 내용으로 이루어져 30여 명의 참석자 모두 만족하는 분위기였어요. (정리 : 복진해)
최수일 선생님의 명성 때문일까요?
수학공부에 대한 노하우를 얻고 싶은 부모님이 많기 때문일까요?
강의 30분 전부터 수강생들이 강의실을 꽉 채웠습니다.
강의 시작뿐 아니라 강의 중간 중간에도 질의 응답이 활발해서 여느 강의와 사뭇 다른 분위기가 생소하게 느껴질 만큼 부모님들의 열의로 뜨거웠습니다. 수학에 대해 해결되지 않는 고민과 갈증이 이번 기회에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 내용 중,
“수학에서 ‘개념’은 정의와 정리가 서로 연결된다.”는 말이 나오는데, 개념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정작 개념이 뭔지 늘 막연했어요. 강의를 들으면서 개념에 대해 명확히 정의 내리고, 개념학습법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려주셔서 현재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수학이 아니라 산수’였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아이들을 문제 푸는 AI처럼 만들어 버리는 거죠. 사고력은 말라 버리고, 기계적으로 계산을 잘하는 학생을 우리가 정말 원하는 걸까요? 산수에서 수학으로 이름을 바꿔도 여전히 산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관습처럼 교육하고 있는 우리를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실에서 아이들과 적용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 7단계 로드맵과 수학개념정리노트 작성법까지 사고하는 수학이 어떤 것인지 배울 수 있었고요.
특히 수학공부 걱정없는 모임과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강사 연수과정을 설명하자, 수강생들의 반응이 좋았어요! (이후에 대구에서도 “수학걱정없는 공동체 만들기”가 확정되었습니다!) 약속된 강의 시간이 훌쩍 넘어 질문을 더 이상 받을 수 없다고 해야 할 정도로 열정적인 강의를 해주신 선생님 덕분에 수학공부에서 ‘개념’의 중요성을 깨닫고 수학 공부에 대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부모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교육을 받아야하는 시대입니다. 효과도 불투명한 학원비로 계속 돈을 쓰게 만들고, 불안을 조장하는 부모교육이 아니라, 교육적인 가치를 지켜나가는 부모교육을 받으며 아이를 함께 키워야 합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구등대모임에서 그 꿈을 이룰 부모님들을 만날 수 있어 정말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정리 : 임영지)
신소영 강사님은 공교육 교사, 사교육 기업, 대안교육 설립을 두루 경험한 이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와 다른 각도로 자기주도학습법에 접근했습니다.
자기주도학습이 하나의 유행이 되어버린 요즘, 사교육에서는 수익 창출의 또다른 도구로 이 개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너도나도 사교육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에, 아이 수준에 맞지 않는 선행학습의 폐해가 너무나 큰 상황입니다.
자기주도학습은 정서와 동기 즉, 마음에서 출발하며, 구체적인 자기주도학습 방법을 잘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부계획을 만들 때 복습과정만 4번이 이뤄지도록 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원을 이용할 때는 현명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강사님이 강의 전반에 걸쳐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제시하고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하니 수강생들 사이에 큰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마지막 강의를 마치고 4명이 후원을 신청하셨다는 소식에 정말 기뻤습니다.
대구지역모임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던 대구 등대지기 부모학교, 함께 힘을 모으니 이런 새로운 도전도 보람있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함께하는 일은 언제나 좋습니다! (정리 : 강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