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보니 후기가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후기 쓸 줄 알았다면 화상 모임 캡쳐라도 하나 해 둘 걸 그랬어요^^;
제 개인적으로 2017년에 등대지기 강의를 듣고 지역모임까지 하다가 개인 사정으로 그만두었어요. 그래도 사교육 안 시키고 선행 안 시키고 아이를 힘들게 하지 않고 키우려고 부단히 노력했어요. 초등까지는 아이와 고민하고 씨름하며 잘해 왔어요. 하지만 중학교는 다르더군요. 아이가 학원을 보내달라고 하길래 보내게 되었지만, 여전히 제 마음의 갈피를 잡을 수 없었어요. 공부를 잘하면 물론 좋죠. ‘학원 안 보내고 공부를 잘할 수는 없는 건가?’ ‘아니 공부 말고 다른 길은 없나?’ 그런데 특별히 아이가 하고 싶은 게 별로 없어요. 그러니 딱히 제가 제시해줄 만한 것도 없어요. ‘이렇게 키우는게 맞는 건가?’ ‘아이들이 이렇게 지낼 수밖에 없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다시 올해부터 사걱세를 찾게 되었어요. 개인사가 너무 길었네요^^;
저녁 9시 모임.
일이 끝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우린 왜 한 자리에 모였을까요? ‘내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또 ‘우리 아이들이 입시지옥 말고 행복한 세상에서 살면 좋겠다.’ 라는 마음으로 한자리에 모이지 않았을까요?
처음으로 여는 시 <장래 소망>을 읽으며 많은 분들이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그 무엇이 되지 않아도 좋아 그 무엇이 되지 않아서 슬퍼할 이유도 없어” 였어요. 우리는 그동안 아이가 무엇이 되어야 한다고만 생각하고 걱정했는데... 지금 그대로의 아이를 받아들이고, 지금 그대로도 괜찮다는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어서 참 좋았네요.
두번째 윤석열 정부 시대의 교육운동 과제 이야기. 참으로 어이없는 현실에 암담한 심정이었는데, 김누리 교수님 칼럼을 읽으면서 다시 힘을 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언제까지 낙담하고 절망에만 빠져있으면 안 되겠죠! 한 보 후퇴하고 두 보 전진하리라 기대합니다!^^
그 외에 공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상담사례 읽으며 생각도 나누고, 추천도서까지 나누니 2시간이 훌쩍 지나갔어요.
마지막에 제 개인적으로 궁금하고 고민했던 부분에 대해 질문을 했는데, 먼저 아이를 키워보신 선배맘 님의 경험을 들려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아이를 키우는 일은 참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정답이 없죠. 그래도 계속 고민하고, 먼저 걸어가신 분들 잘 따라가다 보면 후배맘들도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 거 같아요. 내 아이만이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이 모두 행복해질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태 볼게요~~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평일 오후 모임 후기)
2022년 4월 12일 화요일 9시
일하다보니 후기가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후기 쓸 줄 알았다면 화상 모임 캡쳐라도 하나 해 둘 걸 그랬어요^^;
제 개인적으로 2017년에 등대지기 강의를 듣고 지역모임까지 하다가 개인 사정으로 그만두었어요.
그래도 사교육 안 시키고 선행 안 시키고 아이를 힘들게 하지 않고 키우려고 부단히 노력했어요. 초등까지는 아이와 고민하고 씨름하며 잘해 왔어요. 하지만 중학교는 다르더군요. 아이가 학원을 보내달라고 하길래 보내게 되었지만, 여전히 제 마음의 갈피를 잡을 수 없었어요. 공부를 잘하면 물론 좋죠.
‘학원 안 보내고 공부를 잘할 수는 없는 건가?’
‘아니 공부 말고 다른 길은 없나?’
그런데 특별히 아이가 하고 싶은 게 별로 없어요. 그러니 딱히 제가 제시해줄 만한 것도 없어요.
‘이렇게 키우는게 맞는 건가?’
‘아이들이 이렇게 지낼 수밖에 없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다시 올해부터 사걱세를 찾게 되었어요.
개인사가 너무 길었네요^^;
저녁 9시 모임.
일이 끝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우린 왜 한 자리에 모였을까요?
‘내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또 ‘우리 아이들이 입시지옥 말고 행복한 세상에서 살면 좋겠다.’ 라는 마음으로 한자리에 모이지 않았을까요?
처음으로 여는 시 <장래 소망>을 읽으며
많은 분들이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그 무엇이 되지 않아도 좋아
그 무엇이 되지 않아서 슬퍼할 이유도 없어” 였어요.
우리는 그동안 아이가 무엇이 되어야 한다고만 생각하고 걱정했는데... 지금 그대로의 아이를 받아들이고, 지금 그대로도 괜찮다는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어서 참 좋았네요.
두번째 윤석열 정부 시대의 교육운동 과제 이야기.
참으로 어이없는 현실에 암담한 심정이었는데, 김누리 교수님 칼럼을 읽으면서 다시 힘을 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언제까지 낙담하고 절망에만 빠져있으면 안 되겠죠! 한 보 후퇴하고 두 보 전진하리라 기대합니다!^^
그 외에 공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상담사례 읽으며 생각도 나누고, 추천도서까지 나누니 2시간이 훌쩍 지나갔어요.
마지막에 제 개인적으로 궁금하고 고민했던 부분에 대해 질문을 했는데, 먼저 아이를 키워보신 선배맘 님의 경험을 들려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아이를 키우는 일은 참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정답이 없죠. 그래도 계속 고민하고, 먼저 걸어가신 분들 잘 따라가다 보면 후배맘들도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 거 같아요.
내 아이만이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이 모두 행복해질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태 볼게요~~
너무 소중한 운동 하고 계시는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관계자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