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초등1학년인데,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잠자리에 들 때마다 항상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제가 책 읽는 걸 좋아하다보니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도 너무 재미있고 아이가 잠들어버리면 제가 오히려 궁금해서 혼자서도 읽고 그랬어요. 하지만 맞벌이다보니 오후엔 당연하고 저녁에도 책을 읽어주기가 쉽지 않아 여전히 잠자리에서만 책을 읽어주는데요.
그래도 이렇게 꾸준히 책을 읽어주었고 저도 집에서 제가 읽고 싶은 책을 틈틈이 읽으니 자연스럽게 아이가 책 읽는 걸 좋아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이는 혼자서 책 읽는 건 귀찮다며 싫어합니다. 엄마가 읽어주는 게 좋다면서..
지금은 수업을 하지 않지만 얼마 전 독서수업 선생님께서 충분히 혼자 책 읽고 이해하고 있다면서 책 읽어주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는데 아이는 저한테 읽어달라고만 하네요. 물론 계속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생각이지만 그래도 스스로 읽으려 하질 않으니 걱정이 됩니다.
아이가 스스로 읽는 걸 좋아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A.
책을 좋아하는 엄마라... 얼마나 아이에겐 행운인지요. 요즘 그런 부모님 만나기 힘들거든요. 실은 저도 자기 전에 책읽어주는 것 힘들어서 대놓고 게으름을 피우는 처지라 이렇게 꾸준히 잠자리 책읽기 하시는 부모님 보면 존경스러워요
아이가 혼자서는 책을 안읽으려해서 걱정이시군요. 그런데 아이가 아직 초등학교 1학년이네요^^ 아직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아이가 글자를 읽고 문장을 이해하는 힘은 있겠지요. 하지만 글자를 의미로 해석하고 그 장면을 머릿속에서 그려보기에는 아직 힘이 들 거예요.
다른 사람이 읽어줄 때는 문자를 해독하는 어려운 과정 없이 내용을 상상할 수 있으니 아이들은 당연히 다른 사람이 읽어주는 것을 훨씬 선호하게 되지요.
아이들이 더 자라서 글자를 읽고 머리에 그리는 능력이 커지면 스스로 읽는 것을 더 편하게 여기게 될 때가 올 거예요. 읽어주는 속도가 생각의 속도를 못 따라갈 때..
학교도서관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책을 빌려오도록 해보세요. 잠자리 독서로도 활용하시면서 전체를 다 읽어주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예요. 뒷부분이 궁금해서 다음 날 엄마가 오기 전에 혼자 읽거든요.
아이가 크면서 글밥이 많은 책을 읽게 될 거고 그걸 일방적으로 읽어 주시기엔 힘이 드실 거예요., 아이와 함께 문단 나눠 읽기, 따옴표와 해설부분으로 나눠 읽기, 읽다가 틀리면 뺏어 읽기 하며 아이에게 읽을 기회를 넘겨주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방법이야 얼마든지 많겠지만 자녀분에게 맞는 방법이 아닐 수 있어요. 그래서 방법이 아니라 지금처럼 잠자리 독서를 통해 엄마와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훨씬 값진 것이예요. 요즘은 고학년만 되어도 잠자리 독서도 거부할 수 있어요. 아이가 원할 때 맘껏 같이 해주세요. 지금처럼 자연스럽게 두시면 스스로 읽어요. 오히려 강요하면 책이 싫어지겠죠.
아이들에게 책을 스스로 본다는 건 재미가 우선이예요. 그럴려면 본인이 좋아하는 것이여야 하구요.
중2 아들, 잘 때 책 읽어준다고 해도 자는 데 방해된다며 싫다고 해요. 책을 읽지 않는 시기가 온 거죠. 아이와 함께 책 읽는 것 참 소중한 시간이지요. 이 시간을 누려~보세요. 이 기간이 결코 길지 않답니다.
Q. 초등1학년인데,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잠자리에 들 때마다 항상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제가 책 읽는 걸 좋아하다보니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도 너무 재미있고 아이가 잠들어버리면 제가 오히려 궁금해서 혼자서도 읽고 그랬어요. 하지만 맞벌이다보니 오후엔 당연하고 저녁에도 책을 읽어주기가 쉽지 않아 여전히 잠자리에서만 책을 읽어주는데요.
그래도 이렇게 꾸준히 책을 읽어주었고 저도 집에서 제가 읽고 싶은 책을 틈틈이 읽으니 자연스럽게 아이가 책 읽는 걸 좋아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이는 혼자서 책 읽는 건 귀찮다며 싫어합니다. 엄마가 읽어주는 게 좋다면서..
지금은 수업을 하지 않지만 얼마 전 독서수업 선생님께서 충분히 혼자 책 읽고 이해하고 있다면서 책 읽어주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는데 아이는 저한테 읽어달라고만 하네요. 물론 계속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생각이지만 그래도 스스로 읽으려 하질 않으니 걱정이 됩니다.
아이가 스스로 읽는 걸 좋아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A.
책을 좋아하는 엄마라... 얼마나 아이에겐 행운인지요. 요즘 그런 부모님 만나기 힘들거든요. 실은 저도 자기 전에 책읽어주는 것 힘들어서 대놓고 게으름을 피우는 처지라 이렇게 꾸준히 잠자리 책읽기 하시는 부모님 보면 존경스러워요
아이가 혼자서는 책을 안읽으려해서 걱정이시군요. 그런데 아이가 아직 초등학교 1학년이네요^^ 아직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아이가 글자를 읽고 문장을 이해하는 힘은 있겠지요. 하지만 글자를 의미로 해석하고 그 장면을 머릿속에서 그려보기에는 아직 힘이 들 거예요.
다른 사람이 읽어줄 때는 문자를 해독하는 어려운 과정 없이 내용을 상상할 수 있으니 아이들은 당연히 다른 사람이 읽어주는 것을 훨씬 선호하게 되지요.
아이들이 더 자라서 글자를 읽고 머리에 그리는 능력이 커지면 스스로 읽는 것을 더 편하게 여기게 될 때가 올 거예요. 읽어주는 속도가 생각의 속도를 못 따라갈 때..
학교도서관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책을 빌려오도록 해보세요. 잠자리 독서로도 활용하시면서 전체를 다 읽어주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예요. 뒷부분이 궁금해서 다음 날 엄마가 오기 전에 혼자 읽거든요.
아이가 크면서 글밥이 많은 책을 읽게 될 거고 그걸 일방적으로 읽어 주시기엔 힘이 드실 거예요., 아이와 함께 문단 나눠 읽기, 따옴표와 해설부분으로 나눠 읽기, 읽다가 틀리면 뺏어 읽기 하며 아이에게 읽을 기회를 넘겨주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방법이야 얼마든지 많겠지만 자녀분에게 맞는 방법이 아닐 수 있어요. 그래서 방법이 아니라 지금처럼 잠자리 독서를 통해 엄마와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훨씬 값진 것이예요. 요즘은 고학년만 되어도 잠자리 독서도 거부할 수 있어요. 아이가 원할 때 맘껏 같이 해주세요. 지금처럼 자연스럽게 두시면 스스로 읽어요. 오히려 강요하면 책이 싫어지겠죠.
아이들에게 책을 스스로 본다는 건 재미가 우선이예요. 그럴려면 본인이 좋아하는 것이여야 하구요.
중2 아들, 잘 때 책 읽어준다고 해도 자는 데 방해된다며 싫다고 해요. 책을 읽지 않는 시기가 온 거죠. 아이와 함께 책 읽는 것 참 소중한 시간이지요. 이 시간을 누려~보세요. 이 기간이 결코 길지 않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