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초등 1학년 딸은 책을 별로 안 좋아해요.
그 대신 인터넷으로 책 내용을 만화처럼 보여주는 사이트와 공주가 나오는 책을 너무 좋아해요.
매일 저녁에 붙들고 책을 읽어 주고 있는데 3살짜리 동생이 있는지라 동생이 자기 책 읽어 달라하면 딸아이 책은 못 읽어 주기도 한답니다.
그렇다고 따로 학원을 다니지도 않아 아주 시간이 많이 남는데 효과적으로 책읽기 지도를 하고 싶네요.
A.
따님을 1학년 입학시키시고 둘째까지 돌보느라 여유가 없으시죠?
올려주신 글을 보니 책을 스스로 보지 않고 종이책보단 인터넷으로 보는 걸 더 좋아해서 걱정이시군요.
우선, 책을 억지로 읽게 하신다고 하셨는데 그건 당장엔 책을 읽게 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책을 싫어하게 만드는 결과가 돼요.
어른도 뭔가를 억지로 시켜서 하면 하기 싫어지죠. 아이들은 더 그렇거든요.
책이 재미있다고 여기게 하는 게 먼저인거죠.
그럴려면 컴퓨터로 보는 것을 자제시켜주셔야 해요. 자녀와 이야기해서 결정하세요. 본인의 의사에 반영되야 더 잘 지켜요. 또한 책을 잘 읽었다거나, 무엇을 잘 했다고 인터넷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절대하면 안 돼는 거예요. 그러면 아이가 인터넷으로 책보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아닌지 혼란이 오고 결국 더욱 빠져들게 만들어요. 집에 있는 시간보다 야외활동이나 또래 활동을 할 시간을 많이 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이 시기는 책도 중요하지만 몸으로 하는 직접 체험이 더 중요한 시기예요. 즐겁게 놀면서 놀이에서 배우는 것이 훨씬 많아요.
보통 여자아이들이 5세부터 초등저학년까지 공주를 좋아해요. 그 시기가 지나면 시들해진답니다. 하지만 공주를 좋아하는 이유는 달라요. 공주의 옷이 좋은 아이, 왕자와의 이야기가 좋은 아이 등. 자녀에게 공주가 왜 좋은 지 물어보세요. 그러면 좋아하는 이유에 맞춰서 책읽기를 하실 수 있어요.
공주 책은 옷이 예뻐서가 이유이면 예쁜 옷이 나오는 다른 책을 보여주고, 이야기가 좋은 경우는 사실 공주책의 문제점이라 할 수 있는 남자에게 구원받고 남자에게 의해서만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무의식중에 심어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와 반대되는 공주인 [종이봉지 공주]같은 책을 같이 보여주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다른 공주들과 어떻게 다른 지 이야기 해보게 하는 거죠.
공주 책도 서양공주말고 우리나라의 바리데기 공주나 동양의 공주책도 보여주세요. 심지어 공주백과사전이라는 책도 있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로 다양한 책을 보여주면서 조금 씩 확장시키는 거죠.
제가 어머니들께 매일 책을 읽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씀드리는데 엄마 즐거워야 해요. 해야 하니까 하는 부담감은 엄마도 지치죠. 하지만 어머님은 아이와 즐겁게 하시는 것 같아요. 3살짜리 둘째가 있는데도 매일 하시는 것을 보니.
두 아이를 동시에 읽어주기가 힘드실테니 둘째 먼저 재우시고 큰아이와 잠잘 때 아이가 고른 책으로 잠자리 독서를 해보세요. 그러면서 아이가 모르는 단어 물어보는 것에 대답도 하고, 그러면 어휘력도 늘어나겠죠. 대신 엄마가 답을 원하듯이 물어보는 것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아이가 충분히 이야기하게 해주세요.
그러면 아이와의 관계도 좋아지고 책이 재미있다고 생각되어야 책을 스스로 보겠죠.
충분히 듣기가 되고 말하기가 되어야 읽기가 되는 거죠.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순으로 진행되거든요. 학원을 다니지 않아 시간도 많다고 하니 초등학교 때 책읽는 습관을 들이기에도 좋겠어요.
다양한 공주책을 보여주기에도 그렇고 확장시키기에도 도서관만큼 좋은 곳이 없어요. 여건이 허락되는 한에서 자주 다녀보세요. 둘째가 있어서 쉽지 않겠지만요. 시간이 많다고 하시니 집에서 인터넷으로 책을 보게 하지마시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세요. 그러면서 스스로 좋아하는 책을 고르게 해주시구요. 그걸로 잠자리 독서를 하면 더욱 좋겠죠.
엄마가 저녁 준비할 때처럼 엄마가 둘째를 보살피지 못할 때 동생에게 책읽어주기를 시키는 분들도 있으세요. 조금의 보상을 주면서요. 보상을 돈으로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데 전 그것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같이하는 것처럼 물질적이지 않은 것으로 하시라 권하고 싶어요. 예를 들어 엄마와 무엇을 하는 것 같은. 원래 첫째는 동생이 생기면서 엄마를 뺏겼다 여기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니 엄마와 나만 뭔가를 한다고 하면 좋아하지요.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는 없답니다. 단지 책보다 더 재미있는 것이 너무 많은 세대라 책읽기가 잘 안되는 것이죠. 1학년 충분히 책읽기 재미를 알게 해줄 시간적인 여유도 많은 시기이니 아이와 즐거운 책읽기 하셨으면 좋겠어요.
자녀와 책읽기 같이 하시면서 궁금한 점 생기면 언제든지 또 글 올려주세요.
두 아이 돌보시느라 힘드실텐데 건강관리 잘 하시구요.^^
Q. 초등 1학년 딸은 책을 별로 안 좋아해요.
그 대신 인터넷으로 책 내용을 만화처럼 보여주는 사이트와 공주가 나오는 책을 너무 좋아해요.
매일 저녁에 붙들고 책을 읽어 주고 있는데 3살짜리 동생이 있는지라 동생이 자기 책 읽어 달라하면 딸아이 책은 못 읽어 주기도 한답니다.
그렇다고 따로 학원을 다니지도 않아 아주 시간이 많이 남는데 효과적으로 책읽기 지도를 하고 싶네요.
A.
따님을 1학년 입학시키시고 둘째까지 돌보느라 여유가 없으시죠?
올려주신 글을 보니 책을 스스로 보지 않고 종이책보단 인터넷으로 보는 걸 더 좋아해서 걱정이시군요.
우선, 책을 억지로 읽게 하신다고 하셨는데 그건 당장엔 책을 읽게 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책을 싫어하게 만드는 결과가 돼요.
어른도 뭔가를 억지로 시켜서 하면 하기 싫어지죠. 아이들은 더 그렇거든요.
책이 재미있다고 여기게 하는 게 먼저인거죠.
그럴려면 컴퓨터로 보는 것을 자제시켜주셔야 해요. 자녀와 이야기해서 결정하세요. 본인의 의사에 반영되야 더 잘 지켜요. 또한 책을 잘 읽었다거나, 무엇을 잘 했다고 인터넷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절대하면 안 돼는 거예요. 그러면 아이가 인터넷으로 책보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아닌지 혼란이 오고 결국 더욱 빠져들게 만들어요. 집에 있는 시간보다 야외활동이나 또래 활동을 할 시간을 많이 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이 시기는 책도 중요하지만 몸으로 하는 직접 체험이 더 중요한 시기예요. 즐겁게 놀면서 놀이에서 배우는 것이 훨씬 많아요.
보통 여자아이들이 5세부터 초등저학년까지 공주를 좋아해요. 그 시기가 지나면 시들해진답니다. 하지만 공주를 좋아하는 이유는 달라요. 공주의 옷이 좋은 아이, 왕자와의 이야기가 좋은 아이 등. 자녀에게 공주가 왜 좋은 지 물어보세요. 그러면 좋아하는 이유에 맞춰서 책읽기를 하실 수 있어요.
공주 책은 옷이 예뻐서가 이유이면 예쁜 옷이 나오는 다른 책을 보여주고, 이야기가 좋은 경우는 사실 공주책의 문제점이라 할 수 있는 남자에게 구원받고 남자에게 의해서만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무의식중에 심어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와 반대되는 공주인 [종이봉지 공주]같은 책을 같이 보여주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다른 공주들과 어떻게 다른 지 이야기 해보게 하는 거죠.
공주 책도 서양공주말고 우리나라의 바리데기 공주나 동양의 공주책도 보여주세요. 심지어 공주백과사전이라는 책도 있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로 다양한 책을 보여주면서 조금 씩 확장시키는 거죠.
제가 어머니들께 매일 책을 읽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씀드리는데 엄마 즐거워야 해요. 해야 하니까 하는 부담감은 엄마도 지치죠. 하지만 어머님은 아이와 즐겁게 하시는 것 같아요. 3살짜리 둘째가 있는데도 매일 하시는 것을 보니.
두 아이를 동시에 읽어주기가 힘드실테니 둘째 먼저 재우시고 큰아이와 잠잘 때 아이가 고른 책으로 잠자리 독서를 해보세요. 그러면서 아이가 모르는 단어 물어보는 것에 대답도 하고, 그러면 어휘력도 늘어나겠죠. 대신 엄마가 답을 원하듯이 물어보는 것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아이가 충분히 이야기하게 해주세요.
그러면 아이와의 관계도 좋아지고 책이 재미있다고 생각되어야 책을 스스로 보겠죠.
충분히 듣기가 되고 말하기가 되어야 읽기가 되는 거죠.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순으로 진행되거든요. 학원을 다니지 않아 시간도 많다고 하니 초등학교 때 책읽는 습관을 들이기에도 좋겠어요.
다양한 공주책을 보여주기에도 그렇고 확장시키기에도 도서관만큼 좋은 곳이 없어요. 여건이 허락되는 한에서 자주 다녀보세요. 둘째가 있어서 쉽지 않겠지만요. 시간이 많다고 하시니 집에서 인터넷으로 책을 보게 하지마시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세요. 그러면서 스스로 좋아하는 책을 고르게 해주시구요. 그걸로 잠자리 독서를 하면 더욱 좋겠죠.
엄마가 저녁 준비할 때처럼 엄마가 둘째를 보살피지 못할 때 동생에게 책읽어주기를 시키는 분들도 있으세요. 조금의 보상을 주면서요. 보상을 돈으로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데 전 그것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같이하는 것처럼 물질적이지 않은 것으로 하시라 권하고 싶어요. 예를 들어 엄마와 무엇을 하는 것 같은. 원래 첫째는 동생이 생기면서 엄마를 뺏겼다 여기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니 엄마와 나만 뭔가를 한다고 하면 좋아하지요.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는 없답니다. 단지 책보다 더 재미있는 것이 너무 많은 세대라 책읽기가 잘 안되는 것이죠. 1학년 충분히 책읽기 재미를 알게 해줄 시간적인 여유도 많은 시기이니 아이와 즐거운 책읽기 하셨으면 좋겠어요.
자녀와 책읽기 같이 하시면서 궁금한 점 생기면 언제든지 또 글 올려주세요.
두 아이 돌보시느라 힘드실텐데 건강관리 잘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