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정서문제요즘 부쩍 자존감 낮아진 말투와 행동을 보이는 초등2학년 아이 때문에 걱징이예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0-05-21
조회수 1984

Q 맞벌이다보니 제 스케줄에 맞춰서 아이 하교 시간을 조정합니다. 요즘 아이가 사용하는 말들과 행동을 보면 자존감이 낮아진 거 같아 많이 신경쓰입니다.


A.

우선, 아이와 함께하는 물리적인 시간이 어쩔 수 없이 부족한 상황이신데, 부정적인 표현들이 늘어가는 상황이 많이 안타깝고 염려되셨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마음 뿌리가 깊고 튼튼한 아이, 마음의 힘이 센 아이로 어떻게 키우면 좋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데, ‘자존감’은 일상생활을 통해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는게 증명이 되어 있답니다. 여기에서 애착 늘리기 행동과 언어가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애착을 늘리는 일이,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와의 시간을 늘려야만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지금상황에서 가능한 ‘양보다 질의 압축사랑’을 권하고 싶습니다. 우선 아이와 저녁에 다시 만났을 때, 아이와의 해후(?) 시간을 진하게 가지시는 것이 첫 실천입니다. 하루 종일 아이가 부딪혔을 세상에 대한 보상을 주듯, 가장 푹신하고 포근한 쿠션이 되어 안아주세요. 일하면서 시간날 때마다 네 생각이 나고, 궁금하고 보고 싶었다는 마음을 전해주세요. 그 시간이 아주 길지 않아도 됩니다. 10분~15분 오롯이 아이를 위한 쿠션의 시간을 허락해주세요. 아이는 엄마를 만나 반가운 마음과 동시에, 속상했던 마음 풀어놓듯 짜증과 떼를 부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분 정도는 만나자마자 훈육대신 무조건 아이의 감정을 우선 받아주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아이의 요구를 받아주고, 칭찬만 하는 것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일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아이에게 독이 되는 칭찬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들어보셨지요? “와, 최고다. 우리 아들 똑똑한데, 이런 어려운 일을 해냈어?” 라는 칭찬보다는 “와, 오늘은 어제랑 또 다르게 했네.”

 

아이 표현에 반응을 보이고 아이가 한 일의 과정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해주고 인정해 주는 정도의 가벼운 관심이 아이들에게 더 좋습니다.

 

다음으로 아이에게 작은 성취의 경험들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집에서 역할을 주는 것입니다. 너무 어렵고 지저분하고 힘든 집안일이 아닌, 저학년이 할 수 있는 집안일을 맡기거나 함께 해주세요. 어른들은 정서적인 불안을 대부분 대화로 풀려는 반면,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불안감을 해소하려 합니다. 아직 언어구사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언어대신 놀이로 마음을 치유하고 성장시켜갑니다. 아이가 직접 말하기 어려워하는 성격이라면, 놀이를 통해 파악하기를 시도해봅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내면의 힘이 놀이라면, 외면의 힘은 대화라고 합니다. 아이가 오늘 겪은 일이 정말 불합리하고 억울하고 속상한 일이었다 할지라도 엄마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아이에게 자신감도 살려주고 자존감도 커져 당당하게 내일을 맞이할 수 있는 힘이 되어줍니다. 남과의 비교가 아니라 나와는 다른 상대가 있고, 그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 부족해도 기다리고 격려하는 인간적인 이해들을 배우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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