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초1 아들이 여자친구들과 더 많이 놀아 고민이 됩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20
조회수 719

Q. 8세 남아인데 남자아이 치곤 감성적이고 목욕할때 잠잘때 바비인형도 잘가지고 놉니다 한번은 바비인형이 아이한테 뭐냐고 물으니 친구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예쁜것들도 좋아합니다 여자만화,악세서리등..학교 선생님께서 상담할때 저희 아이가 여자친구들과 어울리니 남자친구들이 쉽게 다가오지 못한다고 상담을 권해서 아동심리 상담센터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저희 아이가 놀이치료에서 오히려 칼,무기,기사놀이등 싸움놀이 좋아하고 남자아이 치곤 상상놀이도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상담 선생님 말씀은 기질적으로 갈등 일으키는걸 싫어하고 안전한 곳을 찾다보니 여자친구들이 편해서라더군요 참고로 놀이터에서 쎄게 노는 남자친구들은 저희 아이가 알아서 피합니다 본인이 힘으로 약하다 생각하니 부딪혀 보려하지 않아요(저희 아이 12월생이고 키도 작은편이고 마음이 많이 여립니다) 남자친구들과의 관계도 넓혀주고 남자친구들과 관계에서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자신감 형성해 주고 자존감 높여주라는 상담을 받았습니다

 

남자 친구와 일대일로 편한 친구와 놀때는 아주 잘어울리는데 그룹이나 학교 같은 단체생활에서는 자꾸 여자친구들쪽에 가서 노니 혹시 나중에 왕따 당할까 걱정이됩니다..그래서 자꾸 아이한테 남자친구와 놀라고 계속 잔소리를하게 됩니다 이제 초등학생 되었으니 남자친구들과 놀라고 수시로 말하고 개입하다보니 오히려 아이 자존감을 떨어뜨리는거 같고 아이보다 엄마인 제마음이 더힘들어지네요 여자친구들과 놀아도 그냥 두어도 되는지 남자친구들과 놀수 있도록 계속 얘기를 해주고 관계를 만들어 주어야 하는지 너무나도 고민입니다

 

A. 아무리 넓은 마음을 갖고 있는 엄마라도 자식의 걱정스러운 행동이 반복되면 한없이 작아집니다. 한없이 연약한 사람으로 변해버립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억장이 무너지는 아픔을 경험합니다.

 

우선, 이미 아동심리전문가는 만나고 오셨고 방향도 방법도 듣고 오셨는데도 이렇게 마음을 털어 놓았을 때는 “공감과 지지”가 필요하셨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마음을 안아드리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어머님은 엄마로서 아이를 잘 돕고 싶은데 나 때문에 오히려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은 아닌지 두려우신 거죠? 퍼뜩, 아이에게 남자아이들과 어울리라고 수시로 말하고 있는 자신에게 깜짝 놀라 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님께서 아들을 잘 키워야한다는 마음으로 더 좋은 방법을 찾아보는 것일까요. 아니면, 억장이 무너지는 아픔을 경험한 나를 안아주는 것이 먼저일까요.

 

저는 너무 놀라 힘이 빠진 님을 충분히 안아주시길 바래봅니다. 스스로 괜찮다고 이제 방법을 알았으니까 천천히 가면 된다고 그러니까 그 길을 잘 갈 것이니 우선 나의 두려움을 다독이셨을면 좋겠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1, 2학년까지는 남자와 여자 아이들이 어울려 놀이 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유아기에서 저학년까지 가는 ‘1단계 수준의 놀이’로 보면 남아는 남아끼리 여아는 여아끼리 놀이하며 나를 기쁘게 해주는 대상을 친구로 정의합니다. 그러나 ‘2단계 수준’으로 올라서면서는 쌍방적이고 공정한 협력관계를 마련하려고 해요. 그러면서 친구 관계가 짝으로 발전하려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다만, 보통 남아는 집단으로 이루어지고, 여아의 관계는 단짝 친구로 구성이 됩니다. 그런데 이때 동질성의 원리가 가장 크게 적용되어 내 성격과 비슷한 아이, 내 놀이와 비슷한 놀이를 좋아하는 아이와 친구가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되지요. 그러니 나와 잘 맞는 친구가 여자 아이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남아, 여아도 친구가 될 수 있지만 동성의 친구 관계가 더 오래 지속되고 안정되는 경향이 있으니 이런 점이 걱정이 되신다면 자연스럽게 남자 아이들과 개별적으로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해 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개별적으로 어울리는 것이 충분히 되었을 때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차츰 넓어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성별을 떠나 친구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릅니다. 쌍방적이고 공정한 관계 맺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왕따는 사람과의 관계 맺기 자체가 어려운 아이들에게서 일어나는 현상이니 아드님의 경우와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12월생 아이라 하더라도 3-4학년 무렵이면, 신체적인 부분에서도 별 차이게 없게 될 것입니다. 저학년 때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인 현상도 이미 머리로는 이해하고 계실 거라 생각됩니다.

 

그 머리로 이해한 것을 충분히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기다려 주려면 어머님 자신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그것을 위해 나를 돌볼 필요가 있습니다. 엄마에게도 따뜻한 품으로 안아줄 ‘바무’가 필요합니다. 님, 놀란 가슴을 쓸어안고 숨을 크게 쉬어보세요.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자신을 격려해주세요. 당신은 이미 존재만으로 소중한 엄마니까요~

0 0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이사장: 송인수 ㅣ 공동대표: 신소영 나성훈

사업자번호: 356-82-00194

대표전화: 02-797-4044 ㅣ 이메일: noworry@noworry.kr

주소: 04382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62길 23 유진빌딩 4층


후원: 우리은행 1005-103-398109 

(예금주: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Copyright 2025. 사단법인사교육걱정없는세상 All Right Reserved.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이사장: 송인수 ㅣ 공동대표: 신소영 나성훈 ㅣ 사업자번호: 356-82-00194

대표전화: 02-797-4044 ㅣ 이메일: noworry@noworry.kr

주소: 04382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62길 23 유진빌딩 4층

후원: 우리은행 1005-103-398109 (예금주: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Copyright 2025. 사단법인사교육걱정없는세상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