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학원을 다니지 않고 공부하고 있는데, 문제집을 어떻게 골라줘야 할지 고민이에요. 아이의 실력도 잘 모르겠고, 어떤 문제집이 좋은 문제집인지도 모르겠어요.
A.
안녕하세요. 어떤 특정한 문제집이 좋다고 그것이 우리 아이에게 좋은 것은 아닙니다. 문제집도 우리 아이와 맞아야 하지요. 따라서 누가 추천하는 문제집이 좋은 문제집이라고 고를 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 본인이 선택의 중심에 있어야 합니다. 또 남이 골라준 문제집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골라야 '애착'도 생기고, 열심히 풀어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깁니다. 남이 골라준 문제집으로 풀다가 흥미를 읽거나 하기 싫으면 핑계 대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요. ‘왜 이런 걸 추천해줬지?’하고 자신의 불성실함을 '변명'하는 것이지요. 시중에 나와 있는 문제집들은 대동소이합니다. 다 잘 만들어져 있지요. 문제집을 만들 때 그냥 만드는 것이 아니라 출판사끼리 서로의 것들을 참고하며 경쟁하기 때문에 비슷합니다. 다만 선호도의 차이가 있는 것이지요. 이런 생각을 염두에 두시고 다음을 기준으로 골라보세요.
우선, 학생 본인이 골라야 합니다. 심리적으로 자신의 눈에 편안하게 보이거나 끌리는 것이 좋습니다. 하위권일수록 이런 외적인 조건이 더 영향을 미칩니다.
둘째, 자신의 수준을 고려해야 합니다. 남들이 무조건 좋다는 문제집을 고르면 대체로 자신의 수준보다 높은 문제집을 고르게 됩니다. 중하위권이라면 개념을 확실히 다룰 수 있는 문제집을 골라야 합니다. 보통 중위권만 되면 자신의 실력을 과신하기 쉬운데 중위권도 개념을 확실히 다루어야 합니다.
셋째, 학생의 집중력 및 공부 시간을 고려해야 합니다. 당연히 문제를 많이 푼 학생이 수학을 잘 하겠지요. 그러나 학생의 집중력과 공부 시간을 고려해야 합니다. 일단 문제집을 사면 다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운 것을 사서 쉬운 것만 풀고 어려운 문제는 거의 틀리거나 안 풀고 넘어가는 것보다 조금 쉬운 문제집을 사서 다 푸는 것이 더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쉬운 문제에만 익숙해지면 학교 시험에서 어려운 문제를 푸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보면, 학교 시험 문제 중 어렵다는 것도 문제집의 난이도로 보면 낮은 것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학교 시험은 제한된 시간에 긴장하면서 풀기 때문에 더 어려워 보이는 것이지요. 따라서 굳이 고난이도의 문제집을 풀지 않아도 열심히 푼다면 중하위권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제를 꼼꼼하게 놓치지 않고 푸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출판사는 단계별로 문제집을 만듭니다. 기본 개념을 중시해서 만든 문제집부터 심화문제집까지 있습니다. 중하위권이라면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문제집을 구입하시고(수학, 익힘책과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운 수준) 그것이 어느 정도 되는 수준이라면 응용된 문제집을 사시면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어려운 문제집을 남을 따라 푸는 것보다 자신에게 맞는 문제집을 꼼꼼하게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생들은 문제집도 서로 의식하며 풀기 때문에 자신의 수준보다 더 난이도가 높은 문제집을 푸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면 안 됩니다.
여기에서 꼭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개념을 가장 잘 다뤄준 문제집은 수학과 익힘책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만 봐도 교과서나 익힘책을 붙들고 있는 학생을 거의 볼 수가 없습니다. 물론 교과서는 설명이 조금 부족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서점에 가시면 대개 점원이 문제집 수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점원에게 쉬운 문제집 또는 개념 중심 문제집 중에 잘 나가는 것 4-5권만 골라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해보세요. 그리고 학생 본인이 그 중에서 마음에 두는 것을 1-2권을 고릅니다. 그러면 끝입니다. 초중고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그 다음에는 열심히 푸는 일만 남아 있습니다. 특히, 수학 문제집은 여러 권보다 한 권을 여러 번 반복해서 푸는 것이 유리합니다. 수능 상위권 학생들의 공통점은 한 문제집을 적게는 3회, 많게는 10회까지 반복해서 푼다는 것입니다.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 때, 문제집에 바로 풀면 다음에 볼 때 힌트가 되어 효과가 떨어지므로 별도의 수학 풀이 노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습서도 위와 같은 기준으로 고르면 크게 문제 없을거에요. 목적지까지 가는 데 모닝이냐 에쿠스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승차감에 차이는 있겠지요. 중요한 것은 길을 잃지 않고 끝까지 운전할 수 있는 '운전자(학습자)의 의지'입니다.
만약 한 권의 문제집을 틀린 문제도 잘 정리하고 이해했다면 응용 문제로 나가거나 문제집을 더 사서 풀면 됩니다. 이렇게 6개월 이상 꾸준히 하면 다음 학기나 학년에서 성적이 향상될 것입니다. 이번 학기에 성적이 오르는 것은 어려우니 괜히 기대했다가 성적 안 나오면 좌절할 수 있어요. 상위권 아이들이 쉽게 상위권이 된 것이 아닙니다. 한 술에 배부르려 하면 안되지요^^*
Q. 학원을 다니지 않고 공부하고 있는데, 문제집을 어떻게 골라줘야 할지 고민이에요. 아이의 실력도 잘 모르겠고, 어떤 문제집이 좋은 문제집인지도 모르겠어요.
A.
안녕하세요. 어떤 특정한 문제집이 좋다고 그것이 우리 아이에게 좋은 것은 아닙니다. 문제집도 우리 아이와 맞아야 하지요. 따라서 누가 추천하는 문제집이 좋은 문제집이라고 고를 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 본인이 선택의 중심에 있어야 합니다. 또 남이 골라준 문제집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골라야 '애착'도 생기고, 열심히 풀어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깁니다. 남이 골라준 문제집으로 풀다가 흥미를 읽거나 하기 싫으면 핑계 대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요. ‘왜 이런 걸 추천해줬지?’하고 자신의 불성실함을 '변명'하는 것이지요. 시중에 나와 있는 문제집들은 대동소이합니다. 다 잘 만들어져 있지요. 문제집을 만들 때 그냥 만드는 것이 아니라 출판사끼리 서로의 것들을 참고하며 경쟁하기 때문에 비슷합니다. 다만 선호도의 차이가 있는 것이지요. 이런 생각을 염두에 두시고 다음을 기준으로 골라보세요.
우선, 학생 본인이 골라야 합니다. 심리적으로 자신의 눈에 편안하게 보이거나 끌리는 것이 좋습니다. 하위권일수록 이런 외적인 조건이 더 영향을 미칩니다.
둘째, 자신의 수준을 고려해야 합니다. 남들이 무조건 좋다는 문제집을 고르면 대체로 자신의 수준보다 높은 문제집을 고르게 됩니다. 중하위권이라면 개념을 확실히 다룰 수 있는 문제집을 골라야 합니다. 보통 중위권만 되면 자신의 실력을 과신하기 쉬운데 중위권도 개념을 확실히 다루어야 합니다.
셋째, 학생의 집중력 및 공부 시간을 고려해야 합니다. 당연히 문제를 많이 푼 학생이 수학을 잘 하겠지요. 그러나 학생의 집중력과 공부 시간을 고려해야 합니다. 일단 문제집을 사면 다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운 것을 사서 쉬운 것만 풀고 어려운 문제는 거의 틀리거나 안 풀고 넘어가는 것보다 조금 쉬운 문제집을 사서 다 푸는 것이 더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쉬운 문제에만 익숙해지면 학교 시험에서 어려운 문제를 푸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보면, 학교 시험 문제 중 어렵다는 것도 문제집의 난이도로 보면 낮은 것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학교 시험은 제한된 시간에 긴장하면서 풀기 때문에 더 어려워 보이는 것이지요. 따라서 굳이 고난이도의 문제집을 풀지 않아도 열심히 푼다면 중하위권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제를 꼼꼼하게 놓치지 않고 푸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출판사는 단계별로 문제집을 만듭니다. 기본 개념을 중시해서 만든 문제집부터 심화문제집까지 있습니다. 중하위권이라면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문제집을 구입하시고(수학, 익힘책과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운 수준) 그것이 어느 정도 되는 수준이라면 응용된 문제집을 사시면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어려운 문제집을 남을 따라 푸는 것보다 자신에게 맞는 문제집을 꼼꼼하게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생들은 문제집도 서로 의식하며 풀기 때문에 자신의 수준보다 더 난이도가 높은 문제집을 푸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면 안 됩니다.
여기에서 꼭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개념을 가장 잘 다뤄준 문제집은 수학과 익힘책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만 봐도 교과서나 익힘책을 붙들고 있는 학생을 거의 볼 수가 없습니다. 물론 교과서는 설명이 조금 부족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서점에 가시면 대개 점원이 문제집 수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점원에게 쉬운 문제집 또는 개념 중심 문제집 중에 잘 나가는 것 4-5권만 골라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해보세요. 그리고 학생 본인이 그 중에서 마음에 두는 것을 1-2권을 고릅니다. 그러면 끝입니다. 초중고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그 다음에는 열심히 푸는 일만 남아 있습니다. 특히, 수학 문제집은 여러 권보다 한 권을 여러 번 반복해서 푸는 것이 유리합니다. 수능 상위권 학생들의 공통점은 한 문제집을 적게는 3회, 많게는 10회까지 반복해서 푼다는 것입니다.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 때, 문제집에 바로 풀면 다음에 볼 때 힌트가 되어 효과가 떨어지므로 별도의 수학 풀이 노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습서도 위와 같은 기준으로 고르면 크게 문제 없을거에요. 목적지까지 가는 데 모닝이냐 에쿠스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승차감에 차이는 있겠지요. 중요한 것은 길을 잃지 않고 끝까지 운전할 수 있는 '운전자(학습자)의 의지'입니다.
만약 한 권의 문제집을 틀린 문제도 잘 정리하고 이해했다면 응용 문제로 나가거나 문제집을 더 사서 풀면 됩니다. 이렇게 6개월 이상 꾸준히 하면 다음 학기나 학년에서 성적이 향상될 것입니다. 이번 학기에 성적이 오르는 것은 어려우니 괜히 기대했다가 성적 안 나오면 좌절할 수 있어요. 상위권 아이들이 쉽게 상위권이 된 것이 아닙니다. 한 술에 배부르려 하면 안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