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습관태도학습량을 어떻게 줄여 학습태도를 기를까요?

상담넷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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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초등 2학년 아들 둔 직장맘입니다. 매일 태권도와 미술학원을 다니고있습니다.

하루 일정은 4시 30분 귀가해 제가 내어준 연산 15문제, 구몬 국어, 독서1권, 알파벳 한번씩 쓰기를 하는데 놀이터 가고 싶어서 대충 하는 듯 합니다. 아이는 대략 5시경부터 6시20분까지 동생과 놀이터에서 노는 듯 합니다.

퇴근해 식사후 틀린것과 별도로 국어 문제집1장, 수학 문제집 1장, 수학 문장제 문제 2문제 (한쪽), 숙제 이렇게 합니다. 아이는 공부에 지쳐있는 듯 보이고, 공부가 끝이 없다는 말을 해요.

월요일 홈스쿨 샘, 영어/ 수요일 구몬 한글/ 금요일 연산 및 문화

물론 홈스쿨할때는 저와 하는 것은 안하는데, 제가 아이와 공부하면서 화를 좀 내는 편입니다. 제 나름의 기준 때문에 공부방을 보내지는 않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제까지 해왔던 방식대로 하려고 합니다.

아이는 힘들어 하는게 보이고 제가 중요시 하는 책 읽을 시간 마져도 없는것 같아 제 맘도 편하지 않아요. 어떤 책에서 공부의 주도권을 아이에게 주라고 하더군요. 엄마를 위해 공부하게 만들지 말고, 스스로 공부를 해서 책임 질수있게 만드는 대화 능력이 필요 하다고 하더라구요. 줄이고 싶은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궁금합니다.

 

A. 초등2학년 아이가 ‘공부에 지쳐있는 듯’하고, ‘공부가 끝이 없다’고 말한다면 학습량을 줄이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 어머님께서도 동의하지만 막상 학습량을 줄이려니 불안하신 것이죠?

 

본격적인 학습이 들어가기 전인 아직 초2 아이라면 무엇보다 신경 쓰셔야 하는 것은 ‘학습’에 대한 감정이 부정적 경험으로 남지 않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초2는 아직 본격적인 학습 전 기초공사를 하는 시기 입니다. 아이가 자신만의 학습법을 배울 수 있으려면 워밍업 단계에서는 학습량에 대한 부담감은 내려놓고, 호기심을 가지고 도전하면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수학의 경우 문제 푸는 양을 늘려서 질리게 하기 보다는 적은 양을 공부하더라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세요. 문제 양과 오답 개수만 보지 마시고, 아이가 개념을 잘 이해했는지 대화 나누고, 그 과정에서 작은 것이라도 아이가 배운 것이 있다면 많이 격려해주세요. 초등 저학년의 경우 연산을 많이 강조해 연습을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기질과 성향에 따라 다른데, 비슷한 연산문제를 반복할 경우 지루해하며 부정적 감정이 생기는 아이도 있고, 어떤 아이는 비슷한 연산문제를 통해 점점 빠르게 맞히는것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렇듯 아이의 기질과 성향을 관찰해 연산을 공부하더라도 어떻게 접하도록 할지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모두가 하는 방식보다는 내 아이에게 맞는 방식, 학습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죠.

 

국어의 경우 문제지를 푸는 게 현재 초등학교 2학년 자녀분에게 꼭 필요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 시간에 책을 읽게 하고, 책이 아이의 관심사와 연결 될 수 있게 살펴봐주세요. 독서를 통해서 아이의 사고력도 성장하겠지만 정서적인 즐거움도 누릴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이런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공부의 주도권을 아이에게 줘라’는 말에 저도 동의합니다.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이제 부터는 너 스스로 하라고 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는 걸 어머님도 아실 겁니다. 초2부터 공부에 관해 아이의 의견을 물어주세요. 제 의견은 참고로 하시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얼마나 줄일지 아이와 먼저 이야기하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부터 변화를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통해서 아이는 자신에게 편한 공부 방법을 찾아 갈 것입니다. 이런 시도와 그 경험이 오히려 아이를 잘 성장시키는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선행 학습도 하고, 학원도 다니는데 내 아이는 이 정도로 될까 하는 불안감도 느끼실 겁니다. 그러나 공부의 기준은 다른 아이가 아니고 내 아이가 할 수 있는 만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님이 보시기에 적은 양일 지라도 아이가 즐겁게 할 수 있다면 그것이 더 값진 경험이고 진짜 남는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아이의 감정을 잘 돌봐주세요. 지금은 무엇보다 공부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한 시기라는 걸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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