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유치원에 다니는 7세 남아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가 평소에도 지는 것을 너무 싫어합니다. 어제 유치원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저희 아이가 친구들과 보드게임을 하던 중 지게 되는 상황이 되자 게임 판을 뒤집어 엎어버렸다고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이런 상황이 우려된다고 하십니다. 선생님의 전화가 단순히 집에서 좀 더 신경을 쓰라는 의도인지 아니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으라는 의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집에서 아빠와 놀 때에도 꼭 이기려고 하고 장난임에도 이기지 못하면 울고 불고 합니다.
즐겁게 노는 것이 중요하고 놀이에서는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는 것이라고 계속 일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뿐 아니라 단체생활에서도 그런다 하니 걱정이 되고, 또 크면서 나아지겠지 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아 심란하네요.
이기고 지는 것에 민감하지만 특별히 공격적인 아이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요?
A. 안녕하세요?
지는 것을 너무 싫어하는 남아를 키우고 계시군요. 유치원에서 게임판을 엎었다는 전화를 받으셨을 때 당황스럽고 걱정이 되셨겠네요. 혹시 우리 아이를 다른 아이들이 싫어하는 것은 아닐까, 곧 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하는데 잘 생활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들 말이지요.
남자아이들은 특성상 승부욕을 발휘하는 경쟁적인 놀이를 좋아하는 경향이 여자아이들보다 많습니다. 유아기부터 아이가 이런 특성을 보일때마다 부모님들의 태도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부모님들은 아이가 원하는 대로 매번 져 주시는 경우도 있고, 어떤 부모님들, 특히 아버님들은 사회에 나가서 겪어야 할 경험이니 미리 겪어봐야 한다며, 똑같이 승부욕을 보이며 기어코 아이를 울리고 마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부모님의 대응은 속상한 아이의 마음을 잘 공감해주고, 생활속에서 작은 성공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부모와의 놀이 과정에서 아이를 잘 관찰해 이기는 경험을 통해 유능감이 키워지는 모습도 칭찬하지만 졌을때의 경험에서도 규칙을 잘 지킨 부분을 칭찬하는 등 과정속에서의 모습도 중요하게 여겨 표현해주면 좋습니다. 이때 아이와 상대방의 마음을 잘 읽어 주며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OO이가 이기니까 신나는구나 OO이가 이번 게임을 정말 잘했구나
OO이만 계속 이기니까 엄마는 좀 속상한데. 엄마도 한 번 이기고 싶다.
엄마도 한 번 이기면 OO이랑 노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아 라고 하면서 상대방의 마음도 알게 해 주는 것이죠.
그리고 아이가 게임에서 졌을 때는
OO아, 게임에 져서 속상해? 게임에서 잘하고 싶었어? 그래서 이기고 싶었구나 하고 아이가 왜 화가 나는지, 어떤 욕구가 있었는지를 알게 해주는 것이죠.
“OO가 게임규칙을 잘 지키니 게임이 더 재미있네. 져서 아쉽지만 다음 게임에서는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하고 규칙을 잘 지킨 것과 다음 도전을 응원하는 표현도 해주는 것이죠.
아이 또래의 감정 표현을 잘하는 형이나 누나가 있다면 이러한 경험을 더 쌓아줄 수 있겠지만 일단 부모님께서 아이와 함께 놀이하는 많은 경험을 가져 보시기를 권합니다.
부모와의 게임에서 아이가 이기는 비율을 9:1 로 하다가 점차 8:2, 7:3으로 줄여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의 이기고 싶은 마음에는 무언가를 잘하고 싶은 성취의 욕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단 아이가 자신의 유능감이나 자존감이 쌓인 상태가 되면, 자신이 졌다 하더라도 좌절된 성취의 욕구를 노력이라는 건강한 수단으로 채우고자 할 것입니다. 결과에 화를 내거나 지는 상황을 회피하는 부정적인 수단을 사용하지 않고 말이지요.
아이가 부모님과의 놀이를 즐겁게 느낄수록 부모님이 지도하시는 방향을 더 잘 따르게 될 것 같습니다. 걱정하시는 부분에 조금이라도 답변이 되었기를 바라며 상담넷의 문을 두드려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Q. 유치원에 다니는 7세 남아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가 평소에도 지는 것을 너무 싫어합니다. 어제 유치원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저희 아이가 친구들과 보드게임을 하던 중 지게 되는 상황이 되자 게임 판을 뒤집어 엎어버렸다고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이런 상황이 우려된다고 하십니다. 선생님의 전화가 단순히 집에서 좀 더 신경을 쓰라는 의도인지 아니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으라는 의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집에서 아빠와 놀 때에도 꼭 이기려고 하고 장난임에도 이기지 못하면 울고 불고 합니다.
즐겁게 노는 것이 중요하고 놀이에서는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는 것이라고 계속 일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뿐 아니라 단체생활에서도 그런다 하니 걱정이 되고, 또 크면서 나아지겠지 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아 심란하네요.
이기고 지는 것에 민감하지만 특별히 공격적인 아이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요?
A. 안녕하세요?
지는 것을 너무 싫어하는 남아를 키우고 계시군요. 유치원에서 게임판을 엎었다는 전화를 받으셨을 때 당황스럽고 걱정이 되셨겠네요. 혹시 우리 아이를 다른 아이들이 싫어하는 것은 아닐까, 곧 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하는데 잘 생활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들 말이지요.
남자아이들은 특성상 승부욕을 발휘하는 경쟁적인 놀이를 좋아하는 경향이 여자아이들보다 많습니다. 유아기부터 아이가 이런 특성을 보일때마다 부모님들의 태도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부모님들은 아이가 원하는 대로 매번 져 주시는 경우도 있고, 어떤 부모님들, 특히 아버님들은 사회에 나가서 겪어야 할 경험이니 미리 겪어봐야 한다며, 똑같이 승부욕을 보이며 기어코 아이를 울리고 마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부모님의 대응은 속상한 아이의 마음을 잘 공감해주고, 생활속에서 작은 성공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부모와의 놀이 과정에서 아이를 잘 관찰해 이기는 경험을 통해 유능감이 키워지는 모습도 칭찬하지만 졌을때의 경험에서도 규칙을 잘 지킨 부분을 칭찬하는 등 과정속에서의 모습도 중요하게 여겨 표현해주면 좋습니다. 이때 아이와 상대방의 마음을 잘 읽어 주며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OO이가 이기니까 신나는구나 OO이가 이번 게임을 정말 잘했구나
OO이만 계속 이기니까 엄마는 좀 속상한데. 엄마도 한 번 이기고 싶다.
엄마도 한 번 이기면 OO이랑 노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아 라고 하면서 상대방의 마음도 알게 해 주는 것이죠.
그리고 아이가 게임에서 졌을 때는
OO아, 게임에 져서 속상해? 게임에서 잘하고 싶었어? 그래서 이기고 싶었구나 하고 아이가 왜 화가 나는지, 어떤 욕구가 있었는지를 알게 해주는 것이죠.
“OO가 게임규칙을 잘 지키니 게임이 더 재미있네. 져서 아쉽지만 다음 게임에서는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하고 규칙을 잘 지킨 것과 다음 도전을 응원하는 표현도 해주는 것이죠.
아이 또래의 감정 표현을 잘하는 형이나 누나가 있다면 이러한 경험을 더 쌓아줄 수 있겠지만 일단 부모님께서 아이와 함께 놀이하는 많은 경험을 가져 보시기를 권합니다.
부모와의 게임에서 아이가 이기는 비율을 9:1 로 하다가 점차 8:2, 7:3으로 줄여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의 이기고 싶은 마음에는 무언가를 잘하고 싶은 성취의 욕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단 아이가 자신의 유능감이나 자존감이 쌓인 상태가 되면, 자신이 졌다 하더라도 좌절된 성취의 욕구를 노력이라는 건강한 수단으로 채우고자 할 것입니다. 결과에 화를 내거나 지는 상황을 회피하는 부정적인 수단을 사용하지 않고 말이지요.
아이가 부모님과의 놀이를 즐겁게 느낄수록 부모님이 지도하시는 방향을 더 잘 따르게 될 것 같습니다. 걱정하시는 부분에 조금이라도 답변이 되었기를 바라며 상담넷의 문을 두드려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