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에서 나의 눈길을 끄는 두 사람이 있다. 20, 30대의 젊고 멋진 배우나 가수가 아니다. 70대 중후반의 윤여정 배우와 박인환 배우이다. 전성기니, 인기니 하는 세상의 수식어들을 무색하게 하는 두 분이라 생각된다.
윤여정 배우는 후배 배우들과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윤스테이’를 통해 매주 만나고 있다. 특별한 이벤트나 재미가 넘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자신들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 온 외국 손님들이 1박 2일 머무르는 동안 깊은 세월과 자연이 어우러진 한옥에서 정갈한 한식을 맛보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누리며, 고택의 낭만을 느끼며 오롯한 쉼을 전달하는 한옥 체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즉, 한옥에서 한국의 맛을 느끼며 최대한 편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갈 수 있도록 각자에게 주어진 여러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윤여정 배우는 CEO로서 게스트하우스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다. 그러면서 손님맞이부터 주문받고, 때에 따라서는 주방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고 역할을 한다. 모든 상황에서 윤여정 배우는 70대 중반이라는 나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의 센스 넘치는 활약으로 손님들을 접대하는 온화한 미소는 물론 그들의 농담까지 맞받아칠 줄 아는 유쾌한 입담을 선보인다.
또 한 사람. 70대 후반의 박인환 배우다. 지난주부터 시작한 드라마 ‘나빌레라’에서 일흔의 나이에 발레를 배우기 시작하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어린 시절 발레를 하는 모습을 우연히 보고 발레를 하고 싶었으나 우편배달부로서 평생을 보냈다. 그러다 요양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한 친구 편지의 한 줄 이야기로 일흔의 나이에 발레리노의 꿈을 향해 나아간다.
‘너는 가슴에 품은 게 있냐, 이 말이다. 지금이다. 덕출아. 넌 아직 안 늦었어.’
대학병원 전문의를 그만둔 막내아들을 향해 복직을 요구하는 어머니에게 ‘지금이 좋다’라고 이야기하라고 말한다. 아들을 통해 일흔의 나이에 발레를 하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신과 같이 해보고 싶은 것을 접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아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아들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박인환 배우는 이 드라마를 위해 실제 70대 후반의 나이에 6개월간의 발레 레슨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발레를 해야 하므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해보겠느냐는 생각으로 도전을 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도전하는 자신을 보며 동년배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다”라는 이야기도 하였다.
두 배우의 모습을 보면서 화려함보다는 잔잔한 감동과 함께 진한 여운이 전해졌다. 그 감동과 여운으로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게 되었다. 아마 각자마다 가슴 한 곳에 현실이라는 무게 앞에 묻어두었지만 하고 싶은 것들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 하고 싶었던 것을 끄집어내어 할 수는 없을지라도 내가 간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만이라도 늘 생각하고 그것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라도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을 놓지 않으면 시간적으로는 조금 늦을지 몰라도 그것을 이루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하고 싶은 것도
배우고 싶은 것도
꿈도 많았다.
지금이라도 못할 건 없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이다.
최근 TV에서 나의 눈길을 끄는 두 사람이 있다. 20, 30대의 젊고 멋진 배우나 가수가 아니다. 70대 중후반의 윤여정 배우와 박인환 배우이다. 전성기니, 인기니 하는 세상의 수식어들을 무색하게 하는 두 분이라 생각된다.
윤여정 배우는 후배 배우들과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윤스테이’를 통해 매주 만나고 있다. 특별한 이벤트나 재미가 넘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자신들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 온 외국 손님들이 1박 2일 머무르는 동안 깊은 세월과 자연이 어우러진 한옥에서 정갈한 한식을 맛보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누리며, 고택의 낭만을 느끼며 오롯한 쉼을 전달하는 한옥 체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즉, 한옥에서 한국의 맛을 느끼며 최대한 편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갈 수 있도록 각자에게 주어진 여러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윤여정 배우는 CEO로서 게스트하우스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다. 그러면서 손님맞이부터 주문받고, 때에 따라서는 주방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고 역할을 한다. 모든 상황에서 윤여정 배우는 70대 중반이라는 나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의 센스 넘치는 활약으로 손님들을 접대하는 온화한 미소는 물론 그들의 농담까지 맞받아칠 줄 아는 유쾌한 입담을 선보인다.
또 한 사람. 70대 후반의 박인환 배우다. 지난주부터 시작한 드라마 ‘나빌레라’에서 일흔의 나이에 발레를 배우기 시작하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어린 시절 발레를 하는 모습을 우연히 보고 발레를 하고 싶었으나 우편배달부로서 평생을 보냈다. 그러다 요양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한 친구 편지의 한 줄 이야기로 일흔의 나이에 발레리노의 꿈을 향해 나아간다.
‘너는 가슴에 품은 게 있냐, 이 말이다. 지금이다. 덕출아. 넌 아직 안 늦었어.’
대학병원 전문의를 그만둔 막내아들을 향해 복직을 요구하는 어머니에게 ‘지금이 좋다’라고 이야기하라고 말한다. 아들을 통해 일흔의 나이에 발레를 하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신과 같이 해보고 싶은 것을 접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아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아들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박인환 배우는 이 드라마를 위해 실제 70대 후반의 나이에 6개월간의 발레 레슨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발레를 해야 하므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해보겠느냐는 생각으로 도전을 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도전하는 자신을 보며 동년배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다”라는 이야기도 하였다.
두 배우의 모습을 보면서 화려함보다는 잔잔한 감동과 함께 진한 여운이 전해졌다. 그 감동과 여운으로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게 되었다. 아마 각자마다 가슴 한 곳에 현실이라는 무게 앞에 묻어두었지만 하고 싶은 것들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 하고 싶었던 것을 끄집어내어 할 수는 없을지라도 내가 간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만이라도 늘 생각하고 그것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라도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을 놓지 않으면 시간적으로는 조금 늦을지 몰라도 그것을 이루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하고 싶은 것도
배우고 싶은 것도
꿈도 많았다.
지금이라도 못할 건 없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