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부모는 너도나도 처음이라 1부

상담넷
2023-04-21
조회수 569

작년 쌍둥이 아이들이 고3이 되면서, 나도 고3 엄마가 되었다.
“고3 엄마라 바쁘시죠?”

주변에서 이런 인사를 들을 때마다 당황스러웠다.

아이들이 늦게까지 공부하고 오니 실제로는 저녁 시간이 더 여유로웠다.

그럼에도 이런 인사를 들을 때마다 엄마로서 뭘 안하고 있는지, 혹은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한 마음도 들었다. 올해 수험생 학부모들도 작년 내가 가졌던 이런 불안한 마음을 고스란히 겪고 있을 것이다.

고3 수험생의 엄마라고 해서, 특별히 엄마가 더 챙겨야하고, 정보도 모아야하고, 그러고 있지 못해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아이를 믿어주고, 응원해주고, 모르면 같이 찾아보면 되고, 그래도 모르겠으면 학교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대학입학시험전형 일정을 확인하자.

포털에서 ‘2024 대입 일정’이라고 검색하면 1년간의 입시 일정을 찾을 수 있다.

관련한 블로그 글도 몇 개 찾아 읽고 나면, 조금 더 이해하기 쉽다.

학부모가 모든 일정을 꿰고 있을 필요는 없다. 쏟아지는 정보에는 몰라도 되는 안내들이 너무 많다. 이런 정보들이 학부모들을 더 불안하게 만든다.

대학 입학 전형일정과 모의고사 일정, 수시모집 학생부 기준일(8월 31일), 우선 그 정도만 확인하고 달력에 날짜를 표시해 두는 성의만 하자. 이런 것들은 학교 홈페이지(e알리미)에 가서도 확인 가능하다.

 

4월쯤 되면 지역별 입시설명회 공지가 올라온다. <시·도교육청 진학진로정보센터>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진학진로정보센터에서 무료 대입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대구의 경우 대구광역시교육청 산하 진학진로정보센터 홈페이지(https://www.dge.go.kr/jinhak/main.do)에 가보니 4월 22일 사관학교 설명회부터 6월 17일 지역대학 설명회까지 릴레이 입시설명회가 이어진다.


4월, 1학기 상담 전에 학교에서 진학희망(전공)학교를 조사해 오라고 통신문이 왔다.



대학

학부(학과)

전형

모집인원

전형요소, 반영비

학생부(수능)반영 방법

기타

1.

00대

bb부(cc전공)

학생부교과/교과우수자

22

학생부80%,

서류평가 20%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한국사, 과목별 등급을 점수화

수능최저학력기준 상위 2개 영역 등급 합 6이내

2.

00대

bb부(cc전공)

학생부종합/지역인재

20

1단계: 100%서류평가

2단계: 70% 서류평가+면접30%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한국사, 과목별 등급을 점수화

 

3

 

 

 

 

 

 

4

 

 

 

 

 

 

5

 

 

 

 

 

 

6

 

 

 

 

 

 

 

 

 

 

 

 

 

 

 

 

 

 

 

 

 

 

 

 

<표1>

 

대입 전형은 모집 시기에 따라 수시전형과 정시전형으로 분류한다.

9월 11일부터 원서를 쓰기 시작하는 수시전형(1~6번)에 원서 6장을 지원할 수 있고, 24년 1월 정시 모집(가, 나, 다) 기간에 원서 3장을 쓸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수시 지원 전형방법은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실기/실적전형 등이 포함된다. 정시 지원은 대부분 수능성적 100% 전형이라고 보면 된다.

단,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이것을 우스갯소리로 ‘수시납치’라고 한다.


위 빈칸이 가득한 표를 처음 받았을 때, 적잖게 당황했었다.
먼저 자녀와 어떤 전공에 관심이 있는지 이야기 나눠봐야 한다.

예전부터 관심 있었던 전공에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아이도 있지만, 희망이 바뀌는 아이들도 있다. 또는 무엇을 선택할지 모르겠다는 아이도 있다. 그럴 때는 아이가 좋아하는 과목과 관련된 학과를 찾아보는 것부터 해보자.

 

희망학과를 정했다면 희망대학을 알아본다.
각 대학 홈페이지를 찾아가면 학과 소개란에서 전공에 대해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대입정보포털 사이트인 ‘대학 어디가’(https://www.adiga.kr/) 홈페이지에서 조금 더 간단하게 대학/학과/전형방법을 검색할 수도 있다.


처음에는 1~6번 칸에 뭘 적을지 막막하기도 했지만, 대학과 학과를 정하고 나면 거의 다 왔다. 아직 4월이니 하나씩 자녀와 의논해 봐도 괜찮다. 담임선생님과 성적을 반영해서 상담하면서 수정을 거쳐 9월 수시원서를 최종 쓰면 된다.

 

표의 전형요소, 반영비, 학생부 반영 방법 등 구체적인 조사부터는 자녀의 몫이다. 부모가 밥상을 차리려고만 하지 않으면 된다. 이 글을 쓰면서 나도 아이들에게 물어봤다.

“전형요소, 반영비, 학생부 반영 방법 등, 이런 내용은 어디 가서 조사할 수 있지?”
“대학교 홈페이지요. 거기가면 신입생 모집 요강에 자세히 나와 있어요. 내 성적을 넣으면 성적 산출해주는 프로그램도 있어요.” 당사자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아이도 모른다고 하면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했는지 물어봐. 담임께 여쭈어봐.”라고 주변에 도움을 함께 구하자. 아이도 고3은 처음이고, 우리도 고3 학부모는 처음이라 모르는 것들이 많은 것이 당연하다. 성적 입력이 어렵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학교 담임선생님들께서 친절히 준비해 주신다.

올해는 6월 1일, 9월 6일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모의고사를 실시한다. 수능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서 주관한다. 학평은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줄임말로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모의고사이고, 모평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의 줄임말로 평가원에서 주관하는 것이다.
3월 학평은 고3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한다. 6월 모의고사는 n수생들이 합류한다고 보면 된다. 올해 n수생은 15만 정도 예상하는 데 그 절반인 6~7만정도 유입된다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니 고3 수험생들은 3월 학력평가 성적보다 6월 모평 성적이 대부분 떨어질 것이다. 이때 아이들의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

 

우리 집 아이는 이 무렵부터 소화불량을 오래도록 겪었다. 부모의 다독임과 지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부모의 불안부터 잘 다독여야 한다. 아이가 뒤처지는 것만 걱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자. 입시 당사자인 아이들이 가장 힘들다. 그러니, 나의 걱정까지 얹어 잔소리를 하지는 않는지 늘 경계해야 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아이에게 너그러워지자.

 

덧. 이어지는 2부에서는 수시를 치른 경험을 공유할게요.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ㅣ사업자번호 356-82-00194ㅣ공동대표 신소영 나성훈

ㅣ이사장 송인수 ㅣ (04382)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62길 23 유진빌딩 4층

ㅣ문의 02-797-4044 noworry@noworry.kr개인정보처리방침

호스팅제공자 : (주)누구나데이터 | 개인정보보호 관리 책임자 : 김용명 | 팩스 : 02-797-4484

Copyright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All Right Reserved.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사업자번호 356-82-00194 ㅣ 대표 정지현, 홍민정

호스팅제공자 : (주)누구나데이터 | 

개인정보보호 관리 책임자 : 김용명 

| 팩스 : 027974484

| 개인정보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