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여름처럼 더웠던 날씨가 좀처럼 물러나지 않는 것 같더니, 이렇게 갑자기 추워졌네요. 그러면서도 아침저녁 일교차가 커서 두꺼운 외투를 입어야 할지 아니면 이대로 나가도 괜찮을지 오락가락 어렵습니다. 요즘 날씨만큼 아이 마음도 어렵게 느껴지지요. 어떤 것이 최선인지,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데 그게 말처럼 그리 쉽지가 않아요.
떼와 고집은 보통 생후 18개월 무렵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걷고 뛰고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면서 ‘나’와 ‘내 것’에 대한 개념이 생기는 시기입니다. 자아가 강해진다는 신호이고, 자기 욕구대로 이제는 행동한다는 뜻입니다. 이때부터 고집과 떼쓰기가 나타나요. (육아서 등에서 말하는 유아발달단계는 개인의 기질에 따라 그 시기가 빠르게도 느리게도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3세~6세 사이 시기에는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것(하지 말아야 할 것)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분리-개별화 시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사회 적응에 필요한 자기조절을 배워야 합니다.
부모와 분리되어 자기 욕구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떼쓰는 방식으로 표현을 하는 아이에게 자기조절 능력을 가르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눈을 맞추고 가만히 들어줍니다.
‘내가 너의 말을 들어 줄게.’ 집중하겠다는 신호를 보내요.
하지만 아이는 말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고, 아니면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모를 수도 있어요.
“몸이 뜨겁고 이상하고 나른하고 힘든 데 이 느낌이 무언지 모르겠어. 짜증이나.”라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이는 자기가 느끼는 이 느낌이 어떤지 아직 잘 모릅니다.
그래서 이렇게 표현해요. “싫어, 싫어” “내가 할 거야” “내 거야” “이렇게, 이렇게” “일어서서 안아줘” 지켜보는 부모는 당황스럽습니다.
다시 물끄러미 바라보며 가만히 지켜봐 줍니다.
아이가 어떤 상태인지, 아이가 나에게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 가서 안아 줄지, 아니면 지켜보며 거리두기를 할지를 결정합니다.
이때 아이의 마음을 읽어 주라는 것과 아이가 떼쓰는 대로 들어주라는 것은 다릅니다. 아이가 하는 말(떼쓰기)과 아이의 감정은 일치하지 않을 때가 더 많아요.
울어도 천천히 기다렸다가 반응하면 됩니다.
아이가 열이 나거나 아파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은 더욱 세심하게 관찰해서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열이 나네. 힘들구나!” “졸리는구나.” 하고 아이 몸 상태를 알아차려줘야 합니다. 또 아이는 아직 자신의 생각과 감정등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하기 때문에 양육자가 구체적 말로 자꾸 표현해주면 좋습니다.
안아주지 않겠다고 결정했다면 일관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엄마 허리가 아파서 안아줄 수가 없어" "정말 다리가 아프면 유모차를 탈까?"
혼내지 않되 여지를 보이지 말고 말하기.
그래도 계속 떼를 쓰면 하던 일을 멈추고 아이를 마주보고 단호한 음성으로 "안아줄 수 없어" 라고 알려줍니다.
막상 아이가 떼쓰며 울 때는 정신이 없지요. 그러나 부모가 화내며 혼내는 것도 아이 입장에서는 다가오는 것이에요. 떼쓰는 방법으로 관심을 끌고, 양육자의 부정적 반응을 받기도 하지만, 자기가 얼마나 화났는지를 알리는 다른 방법이지요.
아이의 이유 없는 떼쓰기가 심할 때는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려 한다거나 길게 설득하기보다는 조금 떨어져서 지켜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양육자가 아이를 설득하려한다거나 기 싸움을 하는 것은 떼쓰기를 부추기며 아이에게 끌려가는 것이에요. 거리두기는 아이가 스스로 자기감정을 정리하는 시간을 줍니다.
거리두기를 몇 번 반복하고 나면 아이도 울어서 부모의 반응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 양육자의 반응을 얻을 다른 방법을 찾게 됩니다. 울지 않고, 떼쓰지 않고 말하게끔 기다려 줍니다. 적극적으로 집중해서 들어 주세요. 감정이 진정된 후에, 아이를 토닥이면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가르칩니다.
32개월이면 아직 아이 마음대로 되는 일은 여전히 많지 않아요. 엄마, 아빠처럼 뚝딱뚝딱 잘해낼 것 같지만 실제 손발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아 짜증이 나죠. 이런 나름의 스트레스 때문에 작은 일에도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아이의 이런 마음을 읽어 주세요.
신체활동이나 일상의 경험을 많이 할 수 있게 해서 즐거운 경험을 만들어주세요.
위험한 일이 아닌 이상 아이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해보게 하는 것이 자기 신뢰와 자기 조절을 배우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기, 문 열기, 세수하기, 청소하기 등 일상생활에서 혼자 해보려는 것은 서툴더라도 격려하며 지지해줍니다.
그림책을 읽고 그림책을 따라 몸 놀이를 아이와 함께 해봅니다.
아이와 함께 읽을 그림책 몇 권을 추천해 드릴게요.
보물창고 출판사의 “사랑해 시리즈”가 있어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랑해≫등등. ≪나는 내가 좋아요≫-글 윤여림, 그림 배현주, ≪엄마는 너를 정말 사랑하니까≫-데이비드 베드포드, ≪난 내가 좋아!≫-낸시 칼슨, ≪기분을 말해봐≫-앤서니 브라운.
그리고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어요. 코리 도어펠드의 ≪가만히 들어주었어≫라는 그림책은 수용과 경청을 통해 진심어린 위로에 대한 책으로 어머님과 함께 읽고 싶어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며 나에게도 토끼처럼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용히 다가와서, 체온을 나누며, 내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주는, 그리고 결코 떠나지 않는 토끼가 곁에 있는 테일러가 참 부러웠어요.
육아는 인내심과 체력을 엄청나게 소모하게 하는 과정입니다.
아픈 아이의 컨디션도 먼저 돌봐야 하지만 양육자의 자기 돌봄 또한 중요합니다.
양육자가 체력이 달리지 않아야 우는 아이를 기다려 줄 수도 있어요. 그러니 오늘은 어머님이 좋아하는 음식을 꼭 챙겨 먹고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어머님께 “으싸! 으라차차!” 에너지 보내드리는 것으로 답변글을 마무리 합니다. 앞으로도 힘들 때는 언제나 상담넷을 찾아오시길 바랍니다. 그럼 ≪가만히 들어주었어≫의 토끼처럼 들어드릴게요.
★ 상담넷 이용 만족도 조사
다시한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 상담소를 이용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 하지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하나의 큰 우주를 만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더 성장하고 성숙한 상담넷이 되기 위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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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여름처럼 더웠던 날씨가 좀처럼 물러나지 않는 것 같더니, 이렇게 갑자기 추워졌네요. 그러면서도 아침저녁 일교차가 커서 두꺼운 외투를 입어야 할지 아니면 이대로 나가도 괜찮을지 오락가락 어렵습니다. 요즘 날씨만큼 아이 마음도 어렵게 느껴지지요. 어떤 것이 최선인지,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데 그게 말처럼 그리 쉽지가 않아요.
떼와 고집은 보통 생후 18개월 무렵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걷고 뛰고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면서 ‘나’와 ‘내 것’에 대한 개념이 생기는 시기입니다. 자아가 강해진다는 신호이고, 자기 욕구대로 이제는 행동한다는 뜻입니다. 이때부터 고집과 떼쓰기가 나타나요. (육아서 등에서 말하는 유아발달단계는 개인의 기질에 따라 그 시기가 빠르게도 느리게도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3세~6세 사이 시기에는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것(하지 말아야 할 것)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분리-개별화 시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사회 적응에 필요한 자기조절을 배워야 합니다.
부모와 분리되어 자기 욕구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떼쓰는 방식으로 표현을 하는 아이에게 자기조절 능력을 가르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눈을 맞추고 가만히 들어줍니다.
‘내가 너의 말을 들어 줄게.’ 집중하겠다는 신호를 보내요.
하지만 아이는 말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고, 아니면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모를 수도 있어요.
“몸이 뜨겁고 이상하고 나른하고 힘든 데 이 느낌이 무언지 모르겠어. 짜증이나.”라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이는 자기가 느끼는 이 느낌이 어떤지 아직 잘 모릅니다.
그래서 이렇게 표현해요. “싫어, 싫어” “내가 할 거야” “내 거야” “이렇게, 이렇게” “일어서서 안아줘” 지켜보는 부모는 당황스럽습니다.
다시 물끄러미 바라보며 가만히 지켜봐 줍니다.
아이가 어떤 상태인지, 아이가 나에게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 가서 안아 줄지, 아니면 지켜보며 거리두기를 할지를 결정합니다.
이때 아이의 마음을 읽어 주라는 것과 아이가 떼쓰는 대로 들어주라는 것은 다릅니다. 아이가 하는 말(떼쓰기)과 아이의 감정은 일치하지 않을 때가 더 많아요.
울어도 천천히 기다렸다가 반응하면 됩니다.
아이가 열이 나거나 아파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은 더욱 세심하게 관찰해서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열이 나네. 힘들구나!” “졸리는구나.” 하고 아이 몸 상태를 알아차려줘야 합니다. 또 아이는 아직 자신의 생각과 감정등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하기 때문에 양육자가 구체적 말로 자꾸 표현해주면 좋습니다.
안아주지 않겠다고 결정했다면 일관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엄마 허리가 아파서 안아줄 수가 없어" "정말 다리가 아프면 유모차를 탈까?"
혼내지 않되 여지를 보이지 말고 말하기.
그래도 계속 떼를 쓰면 하던 일을 멈추고 아이를 마주보고 단호한 음성으로 "안아줄 수 없어" 라고 알려줍니다.
막상 아이가 떼쓰며 울 때는 정신이 없지요. 그러나 부모가 화내며 혼내는 것도 아이 입장에서는 다가오는 것이에요. 떼쓰는 방법으로 관심을 끌고, 양육자의 부정적 반응을 받기도 하지만, 자기가 얼마나 화났는지를 알리는 다른 방법이지요.
아이의 이유 없는 떼쓰기가 심할 때는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려 한다거나 길게 설득하기보다는 조금 떨어져서 지켜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양육자가 아이를 설득하려한다거나 기 싸움을 하는 것은 떼쓰기를 부추기며 아이에게 끌려가는 것이에요. 거리두기는 아이가 스스로 자기감정을 정리하는 시간을 줍니다.
거리두기를 몇 번 반복하고 나면 아이도 울어서 부모의 반응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 양육자의 반응을 얻을 다른 방법을 찾게 됩니다. 울지 않고, 떼쓰지 않고 말하게끔 기다려 줍니다. 적극적으로 집중해서 들어 주세요. 감정이 진정된 후에, 아이를 토닥이면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가르칩니다.
32개월이면 아직 아이 마음대로 되는 일은 여전히 많지 않아요. 엄마, 아빠처럼 뚝딱뚝딱 잘해낼 것 같지만 실제 손발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아 짜증이 나죠. 이런 나름의 스트레스 때문에 작은 일에도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아이의 이런 마음을 읽어 주세요.
신체활동이나 일상의 경험을 많이 할 수 있게 해서 즐거운 경험을 만들어주세요.
위험한 일이 아닌 이상 아이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해보게 하는 것이 자기 신뢰와 자기 조절을 배우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기, 문 열기, 세수하기, 청소하기 등 일상생활에서 혼자 해보려는 것은 서툴더라도 격려하며 지지해줍니다.
그림책을 읽고 그림책을 따라 몸 놀이를 아이와 함께 해봅니다.
아이와 함께 읽을 그림책 몇 권을 추천해 드릴게요.
보물창고 출판사의 “사랑해 시리즈”가 있어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랑해≫등등. ≪나는 내가 좋아요≫-글 윤여림, 그림 배현주, ≪엄마는 너를 정말 사랑하니까≫-데이비드 베드포드, ≪난 내가 좋아!≫-낸시 칼슨, ≪기분을 말해봐≫-앤서니 브라운.
그리고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어요. 코리 도어펠드의 ≪가만히 들어주었어≫라는 그림책은 수용과 경청을 통해 진심어린 위로에 대한 책으로 어머님과 함께 읽고 싶어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며 나에게도 토끼처럼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용히 다가와서, 체온을 나누며, 내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주는, 그리고 결코 떠나지 않는 토끼가 곁에 있는 테일러가 참 부러웠어요.
육아는 인내심과 체력을 엄청나게 소모하게 하는 과정입니다.
아픈 아이의 컨디션도 먼저 돌봐야 하지만 양육자의 자기 돌봄 또한 중요합니다.
양육자가 체력이 달리지 않아야 우는 아이를 기다려 줄 수도 있어요. 그러니 오늘은 어머님이 좋아하는 음식을 꼭 챙겨 먹고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어머님께 “으싸! 으라차차!” 에너지 보내드리는 것으로 답변글을 마무리 합니다. 앞으로도 힘들 때는 언제나 상담넷을 찾아오시길 바랍니다. 그럼 ≪가만히 들어주었어≫의 토끼처럼 들어드릴게요.
★ 상담넷 이용 만족도 조사
다시한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 상담소를 이용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 하지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하나의 큰 우주를 만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더 성장하고 성숙한 상담넷이 되기 위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https://forms.gle/pN8Ng7MFR4cE383y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