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및 심리 상담 중학생 아이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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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번에 아이의 친구 문제로 전학까지 고민하다 상담 받았던 가정입니다.

이번에도 고민스러운 일이 있어 도움을 구합니다.


지난번 문제 갈등이 있던 친구들과는 어찌 어찌 사과도 주고 받으면서 다시 잘 지내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사실 제 마음은 그 일을 계기로 아이가 그 친구들과 아예 선을 긋고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바랬지만

맘 처럼 안되네요.

친구간의 갈등을 계기로 대화도 좀 더 하려고 하고 아이의 친구 관계에 대해 좀 더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던 차에 

또 다른 일이 생겼습니다.

설마 설마 했는데 담배를 피우고 다니더군요.. 그것도 할머니께서 아이가 들고 다니던 가방에서 담배를 발견하시고 아이 몰래 사진을 찍어 보내시면서  더 큰일 내기 전에 잡아야 한다고.. 

담배를 발견한 할머니도 저희 부부도 충격에 어떻게 해야하나 망막했습니다.

맘 같아서는 당장에 집에 들어 앉히고 윽박을 질러서 끊겠다는 다짐도 받고 감시하고 싶었지만

요즘 아이들 그렇게 해선 자칫 더 엊나간다는 말을 들은터라.. 

조용히 앉혀 놓고 담배사진 내밀며 물었더니  맞다네요. 벌써 10여개월 째라고요.

어울리는 친구들과 함께 하냐고 햇더니 아니라고 자기만 한다고..

건강을 위해 끊어야 한다고 말하며 타이르니 시간을 좀 달라합니다. 한  달동안 끊어보겠다고요.

그래서 허락하고 대신 한 달 후 금연을 성공하든 못하든 꼭 말하라고 했습니다. 혼자서 금연을 못 할 정도면 엄마 아빠가 

무슨수를 써서라도 도와 줄테니 ..울면서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지켜보는데.. 

이번엔 대체폰을 사용하다 걸렸습니다. 핸드폰은 10시 이후 반납하게 해 두었는데 어느날 부턴가 싫은 내색 없이 순순히 갖다 내 놓길래 낌새가 이상해서 아이 핸드폰을 들여다 봤습니다.(물론 아이는 제가 비번을 알고 뒤졌을거라고 생각을 못하는듯 하구요)

그 때 당근에서 중고폰을 구매한걸 알았습니다.

아침에 대체폰을 옆에 끼고 자고 있길래 이게 뭐냐고 뭘었더니  친구한테 공폰이 있어서 빌렸다네요.

다른 말은 않고 대체폰은 압수하고 친구한테 돌려주겠다는걸 친구 엄마 연락처 알아오면 제가 직접 전하겠다고 해 놨습니다.

아휴... 거짓말이 술술 나오더군요.. 정말 미칠 것 같았습니다.


 그뒤로 대체폰에서 아이가 친구들과 하는 메신저를 읽고 있습니다.

메신저 내용을 보니 주변 아이들이 거의 다 욕설, 술, 담배는 기본인것 같아요..

학교도 잘 안가는 아이들도 있고 ..

주변 환경이 이러한데 아이가 금연 다짐을 지켜 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조근조근 대화를 해보면  눈물도 흘리고 뉘우치는것 같은데, 또래들과의 대화를 보면 아직도 친구들에게 담배 있냐고 묻네요.

술 담배는 호기심이라 쳐도 

거짓말 하고 뒤에서 부모들 흉보며 낄낄대는  딸아이가 정말 야속하고...속상하네요.


핸드폰 내용 다 봐서 니가 어떻게 하고 다니는지 알고 있다고 엄포를 놔야 할까요?

아니.. 그러면 자기 사생활 함부로 들여다 봤다고 길길이 날뛰며 더 뛰쳐 나갈려고 할것 같고...

안 들여다 보면 나을까요?

근데... 그래도 어디서 누구랑 뭘 하며 지내는지는 알아야 할것 같고...


아이는 지금 노력하고 있는걸까요? 

이 모든걸 알고도 모르는 척 기다려 주는게 맞을까요?


감정이 자꾸 격해져서.. 두서 없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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