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및 학습 상담Re:초1 영어교육 때문에 고민입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0-06-12
조회수 814

안녕하세요?

설렘과 불안으로 맞이하게 되는 초등학교 1학년 입학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상황에서 느끼는 애로가 더 크시지요?

한글이야 곧 읽게 되겠지만 당장 잘 읽지 못하는 마음 때문에

아이도 힘들어하고 그것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탓하는 아이가 안타깝네요.

그걸 지켜보시는 엄마의 마음은 더 안타깝고 갈피잡기가 힘드시겠죠.

다행히 지금은 교육방송을 보며 익히고 있군요.

한글을 읽고 쓰기는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집중적으로 연습하면 곧 따라할 것입니다.

 

한글을 모른다고 하여 영어 공부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영어 공부의 범위를 어떻게 잡느냐의 문제는 있을 수 있습니다.

아직 한글 공부를 어렵게 하고 있는데 알파벳을 읽고 쓰며 외우는 것까지

가중이 된다면 당연히 힘들 거예요.

그러므로 영어는 알파벳을 쓰고 읽는 것으로 시작하기 전에

‘영어를 부담 없고 재밌게 경험하기’ 정도를 목표로 접하게 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온라인 영어 학습사이트를 권해 드리고 싶군요.

학원에서 배우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영어는 다른 것과 달리

충분히 듣는 것에서부터 출발할 수 있거든요,

그것을 굳이 비싼 비용을 감당하며 학원에 가서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더구나 요즘 안전의 문제도 있고 앞으로 공부는 직접 강의를 통한 것보다

온라인을 통한 강의가 대세를 이루어갈 것입니다.

코로나를 계기로 근무와 공부환경이 빠르게 변화될 거라고 하잖아요.

그러므로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키우는 것이 아주 중요해졌습니다.

아마 지금은 학원에 의존하던 아이들 보다는 주도적으로 공부해 온 아이들이

강점을 드러내며 공부하고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상사의 지시나 감독이 없어도 스스로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일하며

공부하는 사람이 인정받을 수 있는 시대가 앞당겨진 셈입니다.

혈연이나 지연, 인맥 특별히 학벌로 인정받는 시대가 아니라 능

력으로 인정받는 시대가 앞당겨졌습니다.

당장 온라인으로 시험을 보니 명문대라 하는 학교의 학생들이

집단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르며 시험을 보고 있답니다.

지휘나 감독이 없으면 허물어지는 도덕성을 가진 아이들이 그동안 경쟁만을

중심적 가치에 두고 공부했기 때문에 벌어지는 사건이 아닐까요?

이제부터 스스로 감독하고 돌아볼 줄 아는 주도적인 아이로 키워

더욱 성실하고 책임감이 넘치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그렇기에 비용을 감당하고 못하고를 떠나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온라인 영어 학습을 하는 곳은 아주 많지만 저는 “리틀 팍스”를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주제별, 단계별로 부담 없이 들을 수 있고 콘텐츠 구성도 알차고 깊이가 있습니다.

기왕에 알파벳을 익히고 있다니 많이 힘들어하지 않는다면

조금씩 병행하셔도 되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림만으로 내용을 충분히 유추하며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영어를 몰라도 답답해하지 않고 충분히 즐기며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장 쉽고 관심 있어 하는 분야의 동화를 계속해서 듣다 보면

발음의 원리도 깨달을 수 있고 내용은 물론 단어의 뜻도 유추하며

들어가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 사항도 존재합니다.

쉽고 재미있게만 공부해도 될까라는 불안 때문에 내용을 확인하거나

단어를 외우게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될 텐데 그러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이가 한 가지만 계속 들어도 괜찮습니다.

다양하게 들을 것을 강요하지 마시고 아이가 맘껏 골라 듣도록 허용해 주세요.

온라인으로 진행하다 보면 아이가 영어 학습 외에 다른 것을 보느라

휴대폰이나 컴퓨터에 빠져 지낼 염려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해진 시간 동안에만 보도록 지도해 주세요.

 

그리고 서점에 아이와 같이 나가서 그림이 많은 한 두 줄짜리 글이 적혀 있는

영어책을 아이와 같이 선택하여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오디오를 같이 활용할 수 있는 책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이미 내용을 알고 있는 책을 고르면 더 좋습니다.

영어 공부의 최종적인 목표는 영어책을 혼자서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잡으면 가장 좋습니다.

읽을 수 있으면 말하기 쓰기는 조금만 기회를 갖는다면 금방 잘 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따로 회화를 위해 회화공부를 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저명한 언어학자에 의하면 모든 외국어를 익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책읽기’에 있다고 합니다.

책을 읽거나 들으면 말하기도 쓰기도 저절로 가능해집니다.

이것은 저나 주위에서의 경험을 통해 증명되었습니다.

온라인 학습을 통해 즐겁게 시작하고 유지하며 서서히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으로 이끌어 주셔야 합니다.

처음에는 온라인 학습이 주를 이루게 하면서 책을 조금씩 읽고

고학년이 되면서 책의 비중을 서서히 높여 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책도 아주 쉽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시작하고 아이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만 고르도록 해야 합니다.

영어는 공부가 아닙니다.

언어를 배우는 것이므로 꾸준히 계속해서 들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단어를 외우게 하거나 문법을 가르치려 하거나 뜻을 물어보지 마세요.

우리나라 말을 배울 때 문법을 따로 배우거나 단어의 뜻을 외우게 하지 않아도 알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나중에 시험을 위한 영어는 그 때 거기에 맞춰 공부하면 됩니다.

 

다른 유용한 사이트도 많이 있으니까 제가 권해 드린 것을 참고 삼아 다른 강의도 

아이의 취향을 존중해서 같이 골라 보셔도 좋습니다.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지능이 뛰어난 사람도 분명히 있겠지만

지능과 재능을 타고 나는 것과 그 능력을 발휘하는 것에는 차이가 존재합니다.

능력이 있음에도 발휘하지 못하거나 안하며 사는 사람이 훨씬 많을 거예요.

한편 능력이 조금 출중하지 못하더라도 노력하고 연습하는 사람은

능력도 계발이 되고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공부는 머리가 좋은 사람이 잘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하는 사람이 잘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 주세요.

미리 공부하지 않아서 다른 친구들 보다 못하는 것처럼 보일 뿐

곧 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세요.

그리고 따님의 경우엔 예체능에 강점이 있다하니 잘 하는 것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계발시켜 나갈 수 있게 관찰해 주시면 좋겠네요.


누구와 비교하면 경쟁심이 생기고 그 경쟁심은 언제나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잖아요.

세기말적인 전염병의 공포를 보면서 경쟁으로 살아갈 수 없고 또 그것만으로는

누구에게도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는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는 정말 협력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모두가 느끼고 있지요.

“네가 누구 보다 더 잘 하고 못 하고는 중요한 게 아니야.

네가 다른 사람과 도우며 사느냐 아니냐가 더 중요한 세상이 되었어.”라고 틈틈이 말씀해 주세요.

정말 도우며 사는 것이 가장 출중한 능력이라는 것을 깨달아 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저도 공부를 통한 능력발휘나 인정이 가장 좋은 가치인줄로 알고

아이들을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아이들이 자라보니 상황에 지배를 덜 받으며

만족하며 감사할 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미 아이를 키운 제게 다시 육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사랑과 존중으로 키우고

감사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담아 후회하지 않는 아이와의 시간을 보내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상담넷 이용 만족도 조사

다시한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 상담소를 이용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 하지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하나의 큰 우주를 만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더 성장하고 성숙한 상담넷이 되기 위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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