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친구관계 갈등은 아이뿐 아니라 부모님들도 많이 힘들어하는 문제입니다. 더군다나 코로나 상황이라 더욱 어려움이 크게 느껴질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사춘기 시기 친구관계를 장기적 도움의 관점으로 생각해보았습니다.
첫째, 어머님이 지금 딸의 학교 친구관계 문제 상황 뿐 아니라 앞으로 생겨날 문제 상황을 어떻게 보면 좋을 지와 둘째, 딸의 불안과 힘들어 하는 모습에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 지로 집중해서 얘기하려고 해요.
학교 친구관계 갈등 어떻게 볼까?
어른에게도 사회생활하며 겪게되는 여러 문제중 대인관계가 가장 어렵지요. 하물며 자아 정체성이 생기고 사회적 관계를 배워나가는 청소년기 관계맺기 과정은 어른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힘들어하기도 하고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대가족 문화, 마을에서 만나는 다양한 관계가 자연스러웠던 과거에 비해 좁아진 요즘의 아이 입장에서는 학교안에서 이루어지는 관계 맺기는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할수밖에 없지요. 그러다보니 더욱 학기초가 되면 어떤 그룹에 들어갈지에 대해 걱정이 많아지고, 긴장을 하게 되요. 아이는 그룹의 구성원이 되더라도 그룹안에서 일어나는 갈등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 영향을 받을만큼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될 수도 있음을 이해해주셔야 해요. 그리고 아이가 자신의 힘든 감정을 충분히 쏟아내서 위로와 공감을 받아야 털고 일어날 수 있고, 그런 과정을 통해 성장하고 배우게 된다는 것도 알고 계셔야해요. 학교안에서 친구와의 관계로 갈등을 겪고 해결해 나가는 경험이 성인이 되어 사회안에서 다양한 대인관계 맺기에 대한 예행연습이 되는 것이죠.
사춘기를 겪고 있는 내 아이뿐 아니라 그 친구들도 대인관계가 중요하고 연습이 많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을 생각해주세요.
자녀의 학교 친구관계 갈등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요?
친구로 인해 아파할 수도 있고, 친구에게 아픔을 주고 힘들어 할 수도 있지만, 자녀가 스스로 해결하고 배우면서 클 수 있도록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안테나를 바짝 세우고 집중 관찰하면서, 도움을 요청할 때 잘 들어주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면서요. 어머님은 이미 아이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공감해주시고 계시네요. 어떤 부모님들은 아이의 어려움에 대해 아이보다 감정이 격해져 공감을 건너 띄고 해결책을 빨리 찾아 주려다 보면, 아이가 할 말을 끝까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또 어떤 분들은 “괜찮아, 걱정마. 잊어버려, 별거아니야” 등으로 무조건 안심시키려는 말도 이해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게 해요. 공감이 쉬운일은 아니지만 눈으로 귀로 진심을 다해 들어주시는 것이랍니다.
대응방법1. 해결방법 보다 앞서 “끝까지 들어주고 마음 알아주기.”
어머님과 딸은 좋은 관계여서 친구들과의 다툼도 그 일로 얼마나 힘들었는지 얘기하잖아요. 언제라도 와서 얘기할 수 있도록 좋은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 잘 유지되길 바래요. 특히 문의글 중 “A, B와 가끔 말은 하지만 다른 친구와 주로 어울리게 됐다.” 고 한 걸로 보면 문제해결 에너지가 있어 보입니다.
대응방법2. “지금 힘든 일들은 너도 친구들도 겪는 일이야.” 알려주기.
아이가 힘들어 할 때 ‘다른 아이들은 잘 지내는데. 나만 힘들어’ 자책하기도 하고 부모도 내 아이가 문제인가 싶어 불안해합니다. 다른 친구들이 하는 말과 행동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 이후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l 친구로 인해 힘든 일을 겪었을 때: 얼마나 당황하고 슬프고 힘든 지,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사과를 받는다.” 사과를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사과를 받아내는 것보다 내 감정을 표현하는 것. 아마 친구도 분명히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다.
l 내가 친구를 힘들게 했을 때: 사과를 할 때는 아주 솔직하게 하면 된다. 그런 말과 행동을 하게 된 상황에 대한 진솔한 사과는 친구의 마음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 실수를 이해해 주기를 기다려야 한다. 당장 사과를 받아주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자. 친구가 언젠가 이해하게 될 거다. 이번 일로 앞으로 좋은 친구관계를 배우게 된다.
l “나도 친구들도” 비슷한 상황을 겪는다. 단지 먼저 겪었을 뿐이다.
대응방법3. “엄마는 너를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 주기.
“엄마는 너를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다.”라는 메세지를 아이에게 주는 게 중요합니다.
어떤 선택을 결정하든지 서로 이야기 나누면서 찾아보자고 열린 대화가 필요한 것이죠.
아이가 말하지 않은 부분이나 궁금한 것은 차근차근 질문해 추측하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아이가 말한 그대로를 사실로 확정하기 보다는 아이 입장에서 주관적으로 받아들인 상황이라고 이해할 필요가 있기도 합니다. 아이의 감정에 매몰되어 아이보다 과한 감정이입도 조심해야 합니다.
부모님이 전학을 제안했을 때 아이는 '내 문제를 도와주시려 하는구나!' '내 편이다'라는 메시지를 받았을 것 같습니다. 전학에 대해 고민하시고 계신데, 전학을 하든 하지않든 각각의 장단점이 있게 되겠죠. 전학문제도 아이와 그 장단점을 함께 의논하고 방향을 잡아나가면 되요. 어떤 선택도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습니다. 잘한 선택도 잘못한 선택도 없습니다. 엄마 아빠가 함께 딸을 걱정하고 위해주는 좋은 관계가 유지된다면, “전학”도 학교를 그만두고 “홈스쿨”도 딸을 위해 결정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그 자체로 안심하게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경우에는 지지와 응원하면서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친구도 헛된 만남은 없습니다. 친하게 지냈던 시간도, 삐그덕 거리며 갈등했던 시간도 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함께 한 그 시간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할 테니까요. 내 탓 만하거나 남 탓만하지 않고, 원인을 찾아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바꾸어 나가는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대응방법4. 담임 선생님이나 상담 선생님과 같이 문제해결 위해 노력하기.
어머님의 딸이
- “어제 대뜸 전학시켜 달라”고 한 이유는 뭘까요?”.
- 학교에서 A, B, C등과 친한 그룹과 마주치는 게 싫다고 한 사건은 무엇일까요?
- 담임선생님은 지금 딸의 상황을 어떻게 알고 계실까요?
“아예 그 아이들을 안 볼 수 있게 옆 도시 학교로 가고 싶다고요.” 했는데, 위급한 상황이라면 즉시 격리 조치가 필요합니다. 생각보다 교실안에서 아이들이 겪는 감정소모는 어른들의 상상 이상일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무너지듯 일상생활이 안된다거나 아이들로부터 상식선 이상의 부당한 말과 행동을 겪는다면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한가지 조심스러운 것은, 친구들의 말과 행동은 내가 통제할 수 없어서 전학도 홈스쿨도 완벽한 해결책은 될 수 없습니다.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은 전학간 학교에서도 할 수 있는 노력입니다.
담임선생님이나 상담선생님을 만나서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고 내용을 공유해서 필요한 도움을 요청하여 친구관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사실 셋이 어울려 다니면서 학교에서 수업시간 잦은 지각등으로 벌점 어마어마하게 쌓여있구요. 제 생각에 교내에서는 이미 문제아로 찍혀 있을 것 같아요.”
초등과 달리 중학교 이후 부터는 학생지도의 수단이 벌점입니다. 상점을 받아서 벌점을 메꾸기도 하구요. 일단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으로 받은 벌점인지 확인이 필요하구요. 어른들의 생각과 달리 학교생활에서 자기관리가 부족해서 벌점을 받는 경우가 사춘기 중학생의 경우 드문 일이 아닐 수 있어요. 따라서 '벌점 많은 아이=문제아'라는 인식으로만 바라보면 해결이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응방법5. 엄마 아빠가 사랑하고 믿는 “너” 스스로를 사랑하자.
어머님의 딸은 “어떤 우정을 기대하고 있나요?” 물어봐 주세요. 학기 초 그룹이 만들어지고, 각자 어느 그룹에라도 속하게 되는데 1년 내내 이 그룹안에서 울고 웃고 분란이 생기곤 합니다.
학우(Classmate) 와 친구(Friend)는 같을까요? 다를까요?
어른들 사이에서도 그렇지만 사춘기 소녀들의 가장 친한 친구가 다투고 나면 가장 큰 상처를 주는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친구와 갈등이 생겼을 때 “나는 그 아이와 Classmate가 되고 싶은지, Friend가 되고 싶은지를 생각하면 해결방법 선택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같은 반에 속한 “학우”와 내 시간과 내 마음을 나누는 “친구”는 다르니까요.
“엄마 아빠는 딸을 사랑해”라는 메시지도 끊임없이 주어야 하고, “나도 나를 사랑해”를 통해 스스로를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알려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제공하는 환경의 전환이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스스로 환경변화를 만들어가는 힘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마음이 힘든 만큼 성장한다고 합니다. 힘들지 않게 하는 것 보다 힘듦을 이겨내는 데 함께 노력한다면 단단하게 성장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엄마 아빠가 든든한 응원군이 되고 마음의 베이스캠프가 되어주는 한, 딸은 도전하고 겪으면서 단단하게 성장할 거에요. 저희 상담넷이 세번째 응원군이 되어 지지와 격려를 보내드립니다.
※ 참고:
『우정이 맘대로 되나요?』 <글담출판>
『어느날, 갑자기, 사춘기』 <교양인>
★ 상담넷 이용 만족도 조사
다시한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 상담소를 이용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 하지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하나의 큰 우주를 만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더 성장하고 성숙한 상담넷이 되기 위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https://forms.gle/pN8Ng7MFR4cE383y5
사춘기 친구관계 갈등은 아이뿐 아니라 부모님들도 많이 힘들어하는 문제입니다. 더군다나 코로나 상황이라 더욱 어려움이 크게 느껴질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사춘기 시기 친구관계를 장기적 도움의 관점으로 생각해보았습니다.
첫째, 어머님이 지금 딸의 학교 친구관계 문제 상황 뿐 아니라 앞으로 생겨날 문제 상황을 어떻게 보면 좋을 지와 둘째, 딸의 불안과 힘들어 하는 모습에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 지로 집중해서 얘기하려고 해요.
학교 친구관계 갈등 어떻게 볼까?
어른에게도 사회생활하며 겪게되는 여러 문제중 대인관계가 가장 어렵지요. 하물며 자아 정체성이 생기고 사회적 관계를 배워나가는 청소년기 관계맺기 과정은 어른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힘들어하기도 하고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대가족 문화, 마을에서 만나는 다양한 관계가 자연스러웠던 과거에 비해 좁아진 요즘의 아이 입장에서는 학교안에서 이루어지는 관계 맺기는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할수밖에 없지요. 그러다보니 더욱 학기초가 되면 어떤 그룹에 들어갈지에 대해 걱정이 많아지고, 긴장을 하게 되요. 아이는 그룹의 구성원이 되더라도 그룹안에서 일어나는 갈등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 영향을 받을만큼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될 수도 있음을 이해해주셔야 해요. 그리고 아이가 자신의 힘든 감정을 충분히 쏟아내서 위로와 공감을 받아야 털고 일어날 수 있고, 그런 과정을 통해 성장하고 배우게 된다는 것도 알고 계셔야해요. 학교안에서 친구와의 관계로 갈등을 겪고 해결해 나가는 경험이 성인이 되어 사회안에서 다양한 대인관계 맺기에 대한 예행연습이 되는 것이죠.
사춘기를 겪고 있는 내 아이뿐 아니라 그 친구들도 대인관계가 중요하고 연습이 많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을 생각해주세요.
자녀의 학교 친구관계 갈등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요?
친구로 인해 아파할 수도 있고, 친구에게 아픔을 주고 힘들어 할 수도 있지만, 자녀가 스스로 해결하고 배우면서 클 수 있도록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안테나를 바짝 세우고 집중 관찰하면서, 도움을 요청할 때 잘 들어주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면서요. 어머님은 이미 아이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공감해주시고 계시네요. 어떤 부모님들은 아이의 어려움에 대해 아이보다 감정이 격해져 공감을 건너 띄고 해결책을 빨리 찾아 주려다 보면, 아이가 할 말을 끝까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또 어떤 분들은 “괜찮아, 걱정마. 잊어버려, 별거아니야” 등으로 무조건 안심시키려는 말도 이해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게 해요. 공감이 쉬운일은 아니지만 눈으로 귀로 진심을 다해 들어주시는 것이랍니다.
대응방법1. 해결방법 보다 앞서 “끝까지 들어주고 마음 알아주기.”
어머님과 딸은 좋은 관계여서 친구들과의 다툼도 그 일로 얼마나 힘들었는지 얘기하잖아요. 언제라도 와서 얘기할 수 있도록 좋은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 잘 유지되길 바래요. 특히 문의글 중 “A, B와 가끔 말은 하지만 다른 친구와 주로 어울리게 됐다.” 고 한 걸로 보면 문제해결 에너지가 있어 보입니다.
대응방법2. “지금 힘든 일들은 너도 친구들도 겪는 일이야.” 알려주기.
아이가 힘들어 할 때 ‘다른 아이들은 잘 지내는데. 나만 힘들어’ 자책하기도 하고 부모도 내 아이가 문제인가 싶어 불안해합니다. 다른 친구들이 하는 말과 행동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 이후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l 친구로 인해 힘든 일을 겪었을 때: 얼마나 당황하고 슬프고 힘든 지,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사과를 받는다.” 사과를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사과를 받아내는 것보다 내 감정을 표현하는 것. 아마 친구도 분명히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다.
l 내가 친구를 힘들게 했을 때: 사과를 할 때는 아주 솔직하게 하면 된다. 그런 말과 행동을 하게 된 상황에 대한 진솔한 사과는 친구의 마음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 실수를 이해해 주기를 기다려야 한다. 당장 사과를 받아주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자. 친구가 언젠가 이해하게 될 거다. 이번 일로 앞으로 좋은 친구관계를 배우게 된다.
l “나도 친구들도” 비슷한 상황을 겪는다. 단지 먼저 겪었을 뿐이다.
대응방법3. “엄마는 너를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 주기.
“엄마는 너를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다.”라는 메세지를 아이에게 주는 게 중요합니다.
어떤 선택을 결정하든지 서로 이야기 나누면서 찾아보자고 열린 대화가 필요한 것이죠.
아이가 말하지 않은 부분이나 궁금한 것은 차근차근 질문해 추측하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아이가 말한 그대로를 사실로 확정하기 보다는 아이 입장에서 주관적으로 받아들인 상황이라고 이해할 필요가 있기도 합니다. 아이의 감정에 매몰되어 아이보다 과한 감정이입도 조심해야 합니다.
부모님이 전학을 제안했을 때 아이는 '내 문제를 도와주시려 하는구나!' '내 편이다'라는 메시지를 받았을 것 같습니다. 전학에 대해 고민하시고 계신데, 전학을 하든 하지않든 각각의 장단점이 있게 되겠죠. 전학문제도 아이와 그 장단점을 함께 의논하고 방향을 잡아나가면 되요. 어떤 선택도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습니다. 잘한 선택도 잘못한 선택도 없습니다. 엄마 아빠가 함께 딸을 걱정하고 위해주는 좋은 관계가 유지된다면, “전학”도 학교를 그만두고 “홈스쿨”도 딸을 위해 결정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그 자체로 안심하게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경우에는 지지와 응원하면서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친구도 헛된 만남은 없습니다. 친하게 지냈던 시간도, 삐그덕 거리며 갈등했던 시간도 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함께 한 그 시간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할 테니까요. 내 탓 만하거나 남 탓만하지 않고, 원인을 찾아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바꾸어 나가는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대응방법4. 담임 선생님이나 상담 선생님과 같이 문제해결 위해 노력하기.
어머님의 딸이
- “어제 대뜸 전학시켜 달라”고 한 이유는 뭘까요?”.
- 학교에서 A, B, C등과 친한 그룹과 마주치는 게 싫다고 한 사건은 무엇일까요?
- 담임선생님은 지금 딸의 상황을 어떻게 알고 계실까요?
“아예 그 아이들을 안 볼 수 있게 옆 도시 학교로 가고 싶다고요.” 했는데, 위급한 상황이라면 즉시 격리 조치가 필요합니다. 생각보다 교실안에서 아이들이 겪는 감정소모는 어른들의 상상 이상일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무너지듯 일상생활이 안된다거나 아이들로부터 상식선 이상의 부당한 말과 행동을 겪는다면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한가지 조심스러운 것은, 친구들의 말과 행동은 내가 통제할 수 없어서 전학도 홈스쿨도 완벽한 해결책은 될 수 없습니다.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은 전학간 학교에서도 할 수 있는 노력입니다.
담임선생님이나 상담선생님을 만나서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고 내용을 공유해서 필요한 도움을 요청하여 친구관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사실 셋이 어울려 다니면서 학교에서 수업시간 잦은 지각등으로 벌점 어마어마하게 쌓여있구요. 제 생각에 교내에서는 이미 문제아로 찍혀 있을 것 같아요.”
초등과 달리 중학교 이후 부터는 학생지도의 수단이 벌점입니다. 상점을 받아서 벌점을 메꾸기도 하구요. 일단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으로 받은 벌점인지 확인이 필요하구요. 어른들의 생각과 달리 학교생활에서 자기관리가 부족해서 벌점을 받는 경우가 사춘기 중학생의 경우 드문 일이 아닐 수 있어요. 따라서 '벌점 많은 아이=문제아'라는 인식으로만 바라보면 해결이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응방법5. 엄마 아빠가 사랑하고 믿는 “너” 스스로를 사랑하자.
어머님의 딸은 “어떤 우정을 기대하고 있나요?” 물어봐 주세요. 학기 초 그룹이 만들어지고, 각자 어느 그룹에라도 속하게 되는데 1년 내내 이 그룹안에서 울고 웃고 분란이 생기곤 합니다.
학우(Classmate) 와 친구(Friend)는 같을까요? 다를까요?
어른들 사이에서도 그렇지만 사춘기 소녀들의 가장 친한 친구가 다투고 나면 가장 큰 상처를 주는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친구와 갈등이 생겼을 때 “나는 그 아이와 Classmate가 되고 싶은지, Friend가 되고 싶은지를 생각하면 해결방법 선택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같은 반에 속한 “학우”와 내 시간과 내 마음을 나누는 “친구”는 다르니까요.
“엄마 아빠는 딸을 사랑해”라는 메시지도 끊임없이 주어야 하고, “나도 나를 사랑해”를 통해 스스로를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알려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제공하는 환경의 전환이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스스로 환경변화를 만들어가는 힘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마음이 힘든 만큼 성장한다고 합니다. 힘들지 않게 하는 것 보다 힘듦을 이겨내는 데 함께 노력한다면 단단하게 성장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엄마 아빠가 든든한 응원군이 되고 마음의 베이스캠프가 되어주는 한, 딸은 도전하고 겪으면서 단단하게 성장할 거에요. 저희 상담넷이 세번째 응원군이 되어 지지와 격려를 보내드립니다.
※ 참고:
『우정이 맘대로 되나요?』 <글담출판>
『어느날, 갑자기, 사춘기』 <교양인>
★ 상담넷 이용 만족도 조사
다시한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 상담소를 이용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 하지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하나의 큰 우주를 만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더 성장하고 성숙한 상담넷이 되기 위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https://forms.gle/pN8Ng7MFR4cE383y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