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및 심리 상담Re: 아이가 곤충을 너무 좋아하네요

상담넷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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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반갑습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고민에 대한 상담글을 보내주셨네요.

아이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키우시면서도 초등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할까, 사회성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계시네요.

 

아이의 곤충 사랑이 남다르다고 하셨고 그로 인해 어린이집에서 생긴 일들과 어린이집을 옮기고 그만둔 이야기들을 해 주셨습니다. 아이의 남다른 곤충 사랑으로 인해 초등학교 적응이 어렵거나 사회성 문제가 생길까 걱정하시는 건지, 혹은 그것과 별개로 초등학교 적응을 염려하시는 건지 정확한 파악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부분에 대해서 조금씩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이가 곤충을 마음껏 잡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잡아서 집으로 가져와서 키우는 건지, 채집해서 수집하는 것을 좋아하는 건지, 잡아서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는 건지, 잡은 후에는 어떻게 하는지 등 아이는 어떤 면에서 곤충을 사랑하는 건지 궁금하네요. 곤충을 주제로 아이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거 같습니다.

 

각 곤충의 어떤 면이 좋은지, 곤충을 잡으면 어떤 마음이 드는지, 잡고 나서 어떻게 하고 싶은지, 어디에 가면 그런 곤충들이 많은지, 곤충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왜 그럴 거 같은지 등등 곤충을 주제로 아이와 이야기하다 보면 내 아이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될 거 같습니다. 곤충 사랑으로 인해 초등학교 적응이 염려되시는 거라면 어떤 점에서 그런 건지 다시 문의글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사회성 문제를 염려하는 일반적인 경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이를 자유롭게 키우는 것과 사회성을 기르는 것 간에는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회성을 기른다는 것은 무엇이고 어떤 과정을 거치는 걸까요? 갈등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들은 어릴 때 놀이를 통해 배웁니다.

그렇기에 위험한 환경이나 상황이 아니라면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노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다만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하면서도 한계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집단 안에서 생활하는 것을 배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나는 즐겁지만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우고, 지금 이것을 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불편한 것도 견뎌야 하는 때가 있다는 것을 알아가게 됩니다. 그런 과정 중에 아이가 겪는 좌절과 상실을 보듬어주고 공감하면서 아이가 한계 안에서 자유롭게 크도록 돕는 것이 부모와 어른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집을 바꾸고, 그만두는 과정이 어땠을까요?

아이가 안가겠다고 했을까요, 아니면 너무 울거나 떼를 썼을까요, 아니면 싫다고 해서 바로 그만둔 걸까요?

내 아이가 좌절과 상실을 경험할 때 부모로서 지켜보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때 아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함으로써 어려운 상황을 피할 수 있고 그것이 도움이 되는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매번 그렇게 한다면, 부모로서 나는 왜 그러는지 생각해 보시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과 정원외 관리를 결정하는 데 있어 아이와 이야기해서 아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해야 하는가 고민을 하고 계십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 아이가 선택하면 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가 중요하다면 그렇게 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7살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것은 알아도 자신에게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는 어려우니까요. 부모는 아이에게 좋은 것을 선택하고 때로는 유익하지만 어려움이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하는 때도 있습니다. 아플 때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치료를 받는 것이 아프고 싫지만 아이에게 유익한 것과 같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곤충 사랑으로 인한 초등학교 적응을 고민하시는 건지, 내 아이의 특성상 사회성 문제를 염려하시는 건지 정확히 알기 어려워서 충분한 답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추가적인 문의가 있으시면 언제든 상담넷을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더운 여름동안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라겠습니다.

 

 

★ 상담넷 이용 만족도 조사

다시한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 상담소를 이용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 하지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하나의 큰 우주를 만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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